'다이어-요리스 기용 없다?' 토트넘 감독, 스쿼드 잔류에 대해 "원래 훈련 같이 했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16 07: 56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위고 요리스와 에릭 다이어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2023-2024시즌 함께할 선수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명단은 최대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8명은 홈그로운 선수여야 하며 21세 이하(U-21) 선수는 무제한으로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5인 명단을 꽉꽉 채워 제출했다. 먼저 홈그로운이 아닌 선수로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데얀 클루셉스키, 위고 요리스, 조바니 로 셀소,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홈그로운 선수는 8명이다. 브랜든 오스틴과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알피 화이트먼이 최소 인원을 채웠다. 홈그로운 자격은 21살이 되기 전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또는 웨일스 축구협회 소속 구단에 36개월 이상 등록되면 얻을 수 있다.
21세 이하 명단에서도 익숙한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와 '리틀 쏘니' 파페 사르를 비롯해 팀에 올여름 새로 합류한 애슐리 필립스와 알레호 벨리즈다. 이들은 25인 명단 슬롯을 차지하지 않으며 토트넘의 선수단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다이어와 요리스의 이름이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과 작별이 유력해 보였지만, 논홈그로운 명단에 포함되며 2023-2024시즌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어릴 적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성장해 홈그로운 자격이 없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소한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다이어, 요리스를 내보낼 수 없게 됐다. 다이어는 필립스와 함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의 백업 수비수 역할을, 요리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에 이은 3번째 골키퍼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내 스쿼드에 잔류한 다이어와 요리스에 대해서 "애시당초 방출된 적이 없다. 원래 우리 선수고 함게 훈련했다"라면서 "전혀 변한 것이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이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A매치가 끝나고 나서야 훈련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 골키퍼였던 요리스에 대해서는 "계속 골키퍼 훈련을 함께 했다"라면서 선발 골키퍼 자리에서는 제외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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