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패배' 전북 페트레스쿠, "주전 공백 아쉬웠다" [오!쎈 전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16 16: 36

"부임 이후 첫 패 아쉽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강원 FC와 홈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를 포함해서 최근 5경기서 무승(3무 2패)가 없는 전북은 승점  43(12승 7무 11패)에 머물렀다. 반면 최하위 강원은 전북 원정서 값진 1승을 추가하면서 승점 24(4승 12무 14패)로 한 경기 덜한 수원 삼성(승점 22)을 제치고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최근 4경기서 3무 1패로 승점 43(12승 7무 10패)으로 광주 FC(승점 45) - FC 서울(승점 43)에 뒤진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5명이 차출 됐다.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같은 팀내 주전급 선수들이 떠나면서 공백이 예상됐다.
전북은 전반 3분 구스타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엘-갈레고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후반 김대원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배했다.
홈 경기 첫 패배를 맛 본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경기 전 말한 것처럼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졌다. 부임 이후 홈 첫패라서 너무 아쉽다. 리드를 잡았지만 주축 선수의 공백을 느끼면서 패배했다.  전반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후반 따라 붙으려고 했으나 날씨나 변수로 인해서 추가 실점하면서 더욱 크게 무너졌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강등권에 머무르던 강원 상대로 홈에서 당한 충격적 패배에 대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었지만 주전급 공백을 채우기가 어려웠다. 전북 역시 그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패배로 인해서 전북은 파이널 B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심각성은 인지했다. 모든 선수들도 팀의 위기에 따라 알고 최대한 헌신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가능성은 열려있다. 남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A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다음 경기 킷치와 격돌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갈지 모르겠다.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아마 다음 경기에서 스쿼드적으로  큰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날 우중 혈투에 대해서 페트레스쿠 감독은 “짧은 패스가 안 되니 긴 패스로 풀어가라고 했다. 상대와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가지라고 했는데 그게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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