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남편 홍헤걸의 비밀 창고를 보고 깜짝 놀랬다.
15일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제주에서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여에스더는 “정보를 받았다. 무슨 정보냐면 우리 여기 제주 스튜디오에 왔다간 우리 직원이 그러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 박사님(홍혜걸)이 창고 안에 엄청난 물건들을 뜯지도 않고 낭비를 하면서 놔뒀다고 해서 나와 봤다. 저는 여기 스튜디오 산 지 3년이 됐는데 제가 한 번도 여기 창고를 가본 적이 없다”라며 남편 홍혜걸의 창고로 향했다.
창고에 도착한 여에스더는 건물 입구에 놓여진 카약을 향해 “하버드에서 나온 책 중에서 노년의 가장 큰 행복은 잘 노는 거라고 했다. 이것 좀 보세요. 이 카약이 한 달 전인가 산 카약인데요. 외국에서 온 카약. 제가 알기로 몇 번 안 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뭔가를 보고 놀란 듯 여에스더는 “어머머머..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라며 카메라를 비췄다. 바로 1, 2년 전에 산 무지개 카약이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 이에 여에스더는 “여기 거미줄이 있다. 어머나, 얼마나 안 탔으면. 옛날 거 안 좋아하고 새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안 버리고 같이 사는 것도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디어 홍혜걸의 창고를 들여다 보는 여에스더. 이때 모기 기피제를 들고 나타난 홍혜걸은 “여기 모기가 많아서 뿌려야 된다. 이거 천연향이라서 괜찮다”라며 아내에게 모기기피제를 뿌리며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온 몸 구석구석 뿌리자 당황한 여에스더는 “왜 온 몸에 뿌리냐”라며 놀랬고, 홍혜걸은 “뿌려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모기가 많다”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뿌렸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근데 벌써 물린 것 같다. 나 무릎 뒤”라면서도 “혜걸 씨 나 궁금한 게 여기 봐라” 이 카약 이렇게 거미줄이 많은데 왜 안 타냐. 이게 있는데 투명카약 왜 샀냐”라며 방치된 무지개 카약에 대해 물었다.
홍혜걸은 “이거는 이제 투명카약이니까 바다가 보이는 거고 이거는 속도 위주의 카약이다. 이거 다 얼마 안한다. 다 중국산이고”라며 둘러댔다. 하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그는 무지개 카약은 국산이라며 “다 100만원보다 아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여에스더는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싼 게 비지떡이다”라고 일침을 날렸고, 홍혜걸은 “아니야 아니야. 좋은 제품인데 생각보다 비싼 게 아니라 이거지”라고 말했다.
이후, 여에스더는 방치된 제습기부터 창고 안에 있는 고무보트용 모터, 고무보트, 6개의 구명조끼 등이 추가로 발견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로 만난 의학전문기자 홍혜걸과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여에스더는 한 방송에서 큰아들이 2024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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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에스더의 에스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