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7 차이’ KIA-두산-SSG의 5위 전쟁, 우천 취소→8연전 ‘변수’...AG 대표팀 소집까지 ‘점입가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7 00: 04

 0.0007 차이다. 5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IA, SSG, 두산이 승차없이 승률에서 7모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우천 취소로 8연전 일정이 생기며 5위 전쟁을 더욱 치열해졌다.
16일, 가을 장마로 인해 KBO리그는 잠실구장의 SSG-LG 경기만 유일하게 열렸다. 대전, 광주, 창원,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4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SSG가 LG에 4-10으로 패배하면서 5위 경쟁이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5위였던 KIA는 60승 2무 55패(승률 .522)로 4위가 됐다. SSG는 이날 패배로 62승 2무 57패(승률 .521)가 됐고, 4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6위였던 두산은 62승 1무 57패(승률 .521)로 공동 5위가 됐다. KIA는 SSG와 두산에 승률 0.0007 앞서 있을 뿐이다.

KIA, SSG, 두산 세 팀이 승차없이 4위와 공동 5위로 치열한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OSEN DB

우천 취소로 17일부터 일정이 꼬이면서 KIA, 두산, SSG는 선발 로테이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23일) 등 많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 KIA, 산체스-이의리 건강하게 복귀할까
16일 두산-KIA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두 팀은 17일에 이어 18일 월요일 경기를 해야 한다. 24일까지 내리 8연전이다.
KIA는 17~18일 광주 두산 2연전, 19일 광주 LG전, 20일 광주 키움전, 21일 대전 한화전, 22~24일 광주 KT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하위권인 키움, 한화와 경기도 있지만, 당장 두산의 알칸타라, 곽빈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22~24일 KT 3연전에는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 1~3선발을 줄줄이 상대해야 한다.
KIA는 선발 투수 산체스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있다. 최근 2차례 우천 취소되면서 임시 선발(김기훈, 황동하)의 등판이 뒤로 미뤄진 것은 다행이다. 파노니, 양현종, 윤영철 선발 3명이 차례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8연전 기간에 산체스와 이의리가 복귀한다고 해도, 임시 선발 2명이 로테이션을 메워줘야 한다.
KIA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투수 이의리와 최지민, 야수 최원준이 출전한다. 이의리는 다음 주 1경기 등판하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KIA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 두산, 곽빈 2번 등판에서 1번만 던진다
두산은 우천 취소로 8연전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토종 에이스 곽빈의 등판 일정까지 꼬였다. 대표팀 소집 이전에 2차례 선발 등판 계획을 짰는데, 우천 취소로 1번만 던지고 대표팀 소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은 17~18일 광주 KIA전, 19~20일 잠실 NC 2연전, 20~21일 대구 삼성 2연전, 22~23일 창원 NC 2연전까지 8연전이다. 상위권 팀인 KIA, NC와 경기가 줄줄이 있다.
당초 두산은 15일 브랜든, 16일 알칸타라, 17일 곽빈으로 KIA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조준했다. 그런데 1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17일 알칸타라, 18일 곽빈으로 선발이 하루씩 미뤄졌다.
당초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오는 23일 대표팀 소집일 이전에 곽빈이 17일(KIA)과 22일(삼성) 두 경기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을 세웠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에 5강 순위 경쟁에서 한 경기라도 더 던지고 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비로 인해 선발이 하루씩 미뤄지면서, 곽빈은 18일 KIA전 한 경기만 던지는 것으로 변경됐다.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경기 후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 SSG, 3연패에 더블헤더 부담 극복할까
SS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LG에 4-10으로 재역전패 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0-3으로 뒤진 6회초 LG 선발 켈리와 불펜 김진성을 공략해 4-3으로 역전시켰으나, 6회말 선발 오원석에 이어 불펜 고효준이 무너지면서 4-7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5위로 밀려난 SSG는 8연전은 아니지만, 17일 LG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김광현, 맥카티를 1,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3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SSG는 18일 월요일에 쉬고 19일 대전 한화전, 20일 대구 삼성전, 21일 인천 LG전, 22~24일 인천 롯데 3연전까지 경기 수는 8경기로 5강 경쟁팀들과 같다.
선발진 부진이 아쉽다. 오원석은 16일 LG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6경기에서 30실점, 경기당 평균 5실점이다. 다년 계약을 맺은 문승원과 박종훈도 부진하다. 
SSG는 다음 주 문승원, 엘리아스, 박종훈, 오원석, 김광현, 맥카티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갈 전망이다. 
SS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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