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효심이네' 유이, 눈물나는 소녀 가장···하준과 첫만남부터 티격태격[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17 08: 25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의 눈물나는 인생이 소개되면서, 주인공 하준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16일 첫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서는 이효심(유이 분)과 강태호(하준 분)의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새벽 4시가 되기도 전에 기상한 이효심은 트레이닝장까지 달려가며 자신의 근무지인 TS 피트니스를 새벽 5시에 문을 열었다. 바지런한 이효심의 일상은 항상 능력 있고, 멋진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 게다가 팀장으로 승진까지 했다.

동료들은 “기본급이 30% 인상이 될 건데, 관리하는 회원도 많지 않냐. 진짜 부럽다”라며 부러워 했으나, 이효심은 말도 못 하고 어두운 얼굴이 되었다. 때마침 대부업체 인당수에서는 “어머니 2주 전에 300, 동생이 3,000, 도합 3,300만 원 빌렸다. 원금은 됐고 이자는 어떻게 납부를 할 거냐”라는 전화를 걸었다.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는 물정 모르고 사고를 치고 다녔고, 그는 저 돈으로 차를 뽑았다. 둘째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은 이효심에게 학원비 등을 지원받으면서도 까칠하기 짝이 없었다.
와중에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엄마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 고성까지 간 이효심은 전말을 듣고 기가 빠졌다. 바로 웬 남자를 어릴 때 집 나간 남편으로 여기고 그 집을 덮쳤던 것. 상해죄로 합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선순(김미라 분)은 남편의 외도를 착각하고 애먼 사람에게 해꼬지를 했지만 조금 주눅이 들었다가 이효심이 화를 내자 도리어 당당하게 굴었다.
이효심은 “도대체 돈을 왜 또 빌렸냐”라며 물었고, 이선순은 “누가 너더러 돈 갚으래? 이 엄마가 갚을 거다”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효심은 “엄마 도대체 언제까지 사고 칠 거야? 엄마랑 이효도랑 사고칠 때마다 미칠 거 같다”라며 울부짖기 직전으로 고함을 질렀으나, 이선순은 “남편복 없는 년은 자식 복 없다는 게 맞는 말이야, 옛말 틀린 말 하나도 없어. 남편은 도망 가, 딸년은 300만 원 때문에 엄마한테 뭐라고 하고, 엄마를 쥐 잡듯 잡고!”라며 크게 화를 내며 주저앉아 울어버렸다.
이효심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란 걸 아주 잘 알았다. 
이선순에게 "효성이 장가갈 때 가전 다 해줘, 효준이 공부한다고 뒷바라지 다 대줘, 효도 사고칠 때마다 다 사고치러 다니고”라며 주변 어른들이 이효심에 대해서 칭찬을 해 봤자, 이선순은 “그럼 그걸 걔가 해야지? 형제가 그 정도는 해야지. 지 오빠가 회사일 좀 하고, 효준이는 공부 끝물이고, 효도는 사회초년생인데 지가 좀 해야지. 자식이고 형제인데 그것도 안 해? 걔처럼 돈을 잘 벌면 좀 뒷바라지 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던 것.
그런 이효심이 속을 틔우고자 달려나간 곳은 한강이었다. 마찬가지로 답답한 속을 씻어내리고자 달리고 있던 강태호(하준 분)은 커브를 돌다가 이효심과 부딪쳤고, 이들의 첫만남은 까칠한 강태호 때문에 험악해지고야 말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