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하차 스토리를 폭로했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 출연한 배우 김수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가 출연하자 김희철은 “최근에 ‘놀면 뭐하니’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거기서 형이 완전 캐리하지 않냐”며 놀렸다. 이어 “‘가문의 영광: 리턴즈’ 홍보하려고 ‘놀면 뭐하니 하차한거 아니냐”고 말했고, 정준하는 “너희들 조심해. 한 두명 위태위태한 애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PD가 갑자기 차 얻어타고 가도 되냐고 해서 타면 태우지 마라. 나는 거기서 잠깐 얘기좀 하자고 했다가 하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안 울었지?”라고 물었고, 정준하는 “한 번 정도 울었다. 어떻게 안 우냐. 작별을 하는데”라며 “그리고 나서 SNS에 (단체 셀카를) 올렸더니 ‘대인배’라고 기사가 났다. 속은 엄청난 소인배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리턴즈’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놀뭐’ 하차 통보 바로 뒤여서 바로 한다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스체줄도 없는데 집에서 놀면 뭐하니”라고 재차 놀렸고, 정준하는 “진짜 그렇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앞서 MBC ‘놀면 뭐하니’는 연이은 시청률 부진에 정준하, 신봉선 하차와 더불어 PD까지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재정비를 위해 2주간 휴방을 거친 ‘놀면 뭐하니’는 지난 6월 11일 방송분을 통해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 인사를 전했다.
당시 정준하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놀면 뭐하니’도 앞으로 승승장구하기 위해 좋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행복하니까 걱정 마시고 우리는 가족이니까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7월에는 ‘놀면 뭐하니’ 마지막촬영 당시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다들 화이팅!!!!!!!!!잠시후 6시25분!! #놀면 뭐하니 #시청자모드 #기대해 응원해주세요”라고 자신이 출연하지 않는 ‘놀면 뭐하니’를 홍보하며 응원을 건넸다. 이에 갑작스러운 하차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대처하는 정준하에 ‘대인배’라는 찬사가 쏟아진 것.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ㄴ신봉선ㄱ’ 채널 콘텐츠에 출연한 정준하는 “(‘놀면 뭐하니’ 하차 소식을 듣고) 일생 일대 술을 제일 많이 마셨다. 운 게 아니라 통곡했다”고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목요일이 녹화하는 날인데 집에 못 있겠더라. 할 거리를 만들려고 했다”며 “(유)재석이에게 전화가 왔었다. ‘형 고마워’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지난 5일 진행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정준하는 “‘놀면 뭐하니’ 하차 이후 출연 제안을 받아서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놀면 뭐하니?’ 하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 후 주우재를 새 멤버로 투입했다. 하지만 개편 후 ‘제3막’을 맞은 ‘놀면 뭐하니’는 여전히 무리한 기획력으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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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