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팽현숙이 남편 최양락보다 바쁜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팽현숙이 '11시 내고향' 코너의 첫 번째 통화 연결 상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명수는 최근 (여자)아이들 '퀸카' 챌린지로 큰 화제를 모은 팽현숙에게 "mz세대 팬도 늘었죠?"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엄청나다. 나가면 다 알아보고 박명수씨 덕에 여기저기서 강의도 많이 들어왔다. 음식점 34년차 하는데 10번 이상 망했지만 그래도 희망 잃지않고 도전해서 순대국밥 하고 있고, 그걸 열심히 하다보니 상업 강의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크게 흥한건 아니라도 망하지 않는 비법이 뭐냐. 명수씨가 저 유명하게 해주셔서 전국에 다니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특히 박명수는 "하나만 물어보겠다. 시대가 변했지 않나. 양락이 형이 많이 버냐 누나가 많이 버냐. 솔직히"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최양락씨 올해 거의 놀았다"고 폭로했다. 박명수는 "눈치 안보냐"고 궁금해 했고, 팽현숙은 "집안에 설거지같은거 다 하고 빨래 널고 분리수거 한다. 제 스케줄 관리해주고. 날짜 비는날 있으면 ‘왜 빈거야’ 하고 불안해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살다가 상황이 바뀌었다. 제가 일 많이 다니고 최양락씨는 일 들어와도 프로그램 성격을 물어보더라. 뭘 묻냐. 감사히 해야지. 그런데 오늘 아침에 밥 먹고 커피숍에서 차마시면서 ‘이젠 일이 들어와도 무조건 감사한마음으로 할래. 1년가까이 쉬어보니 사람이 사는것 같지 않고 힘들다. 뭘해도 사람은 일있고 아침에 나갔다 들어와야지. 괴롭고, 내가 보조로라도 운전이라도 해줄테니 뭐있으면 얘기좀 해달라'더라"라고 변화를 전했다.
또 팽현숙은 마지막으로 "최양락씨가 잘되길 저는 기도한다. 전 일없어도 좋으니 최양락씨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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