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AG 올인’ 문동주, KKK 3이닝 무실점...최종 모의고사 합격점, 항저우행 준비 끝났다 [오!쎈 퓨처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17 13: 27

문동주(20·한화)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 앞서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문동주는 1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부터 삼진 1개를 곁들인 위력투를 선보였다. 김준완-송재선 테이블세터를 나란히 범타로 잡아낸 뒤 예진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회를 끝냈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한화 문동주 / OSEN DB

한화 타선은 1회말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그랜드슬램과 박정현의 볼넷, 유로결의 안타에 이은 안진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았다. 
문동주는 5-0으로 리드한 2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이세호를 사구, 이호열을 야수 선택으로 출루시키며 1, 2루 상황을 맞이한 것. 그러나 문동주는 위기에 강했다. 정현민과 변헌성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6점의 지원을 얻은 3회에는 1사 후 김준완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송재선을 중견수 뜬공, 예진원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 46개(스트라이크 32개)를 기록한 문동주는 4회 김범준과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3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2년차 시즌을 마친 문동주는 퓨처스리그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LG전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날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호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2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5일 하루 휴식 후 26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플랜이 잡혔다. 이에 한화는 문동주가 23일 합류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 플랜을 수립했다.
문동주는 지난 10일 20구 불펜피칭에 이어 12일 LG전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15일 불펜피칭을 거쳐 이날 대표팀 합류 전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동주는 닷새의 회복 기간을 거친 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최근 현장에서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대표팀 합류 이후 연습경기가 있다고 하니까 지금 플랜대로 가면 괜찮을 것 같다. 보통 한국시리즈에 가는 팀들이 이렇게 준비를 한다”라며 “아마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문동주의 컨디션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2022 한화 1차 지명에 빛나는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활약에 힘입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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