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2’ 남태우 “유격훈련 장면, 진짜 진흙탕에 샤워..실제 군대보다 힘들어”[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17 17: 16

 (인터뷰①에 이어) ‘신병2’ 남태우가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유격훈련 장면을 꼽았다.
최근 ENA 월화드라마 ‘신병2’에서 병장 최일구 역을 맡은 배우 남태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병2’는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김민호 분)의 더욱 '빡세진' 생활관 라이프를 담은 드라마. 이날 남태우는 ‘신병2’에 출연하면서 재입대 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재입대까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체력에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병장이 된 만큼 시즌1에 비해 3, 4kg을 증량했다는 그는 “일구가 펑퍼짐하다 보니까 더 기초 체력이 낮아졌지 않나. 진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루하루 하다 보니 어느새 끝나있더라”라면서도 “혼자 고생한거면 모르겠는데 다 같이 이렇게 하다보니 저만 힘들다고 투정부릴수도 없겠더라. 같이 있다는 마음으로 버틴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남태우는 ‘신병2’에서 제일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유격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기억나는게, 그 장면이 극중 비가오는걸로 설정돼 있는데 실제로는 쨍쨍한날에 비를 뿌린거였다. 진흙탕물에 물이 고여있는데 소금쟁이들이 떠다니더라. 그게 아직도 기억난다. 얘네가 자유로워보였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제일 기피하고싶었던 순간이 손까지 씻고 쉬고 있는데 다시 촬영에 들어가야할 때였다. 그 진흙에 다시 손을 넣어야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다.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할수록 더 스트레스가 커지니 나중에는 ‘내 몸을 놓자’ 싶더라. 등이고 속옷이고 다 젖어도 어쨌든 씻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남태우는 “제가 살면서 그렇게 진흙탕이 몸에 묻는 것도 아니고 몸을 담그게 될 줄은 몰랐다. 제가 군대에서 훈련했을 땐 비가 안왔다. (실제 훈련때보다) 더 워스트였다. 촬영하면서 ‘언제끝나지’ 싶은데, 한편으로는 저는 그래도 병장 역할이니까 계급 특성상 짜증나는걸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 힘들면 한숨쉬어도 되고. 다른 배우들은 일병, 이등병이다보니 힘들어도 티를 못내니까 그걸 보면서 ‘나는 마음이라도 편하게 하고 있구나’하고 위안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이건 아무리 편집하고 해도 배우들이 실제로 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연기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군대랑 같았다. ‘그래도 어떡해?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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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트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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