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가 악인들의 극악 무도 악행 속 유일한 선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다미(정라엘 분)를 마음으로 낳아 지극 정성으로 기른 박난영 역으로 열연한 서영희가 존재감을 증명했다.
박난영은 속옷까지 다려 입힐 정도로 애틋하게 키워낸 딸 다미의 미래를 위해 넉넉한 환경의 친모인 금라희(황정음 분)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부자인 친엄마에게 다미를 보낸 후 눈물짓던 난영은 빗 속에 장시간 방치되어 쓰러진 다미의 소식을 듣고 놀라 한달음에 병원을 찾았다.
다미를 병원으로 옮겨 준 주란(신은경 분)에게 금라희가 다미를 찾은 이유가 조부인 방회장(이덕화 분)에게 돈을 뜯어낼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듣고 경악한 난영은 금라희에게 사실을 물으며 분노했지만 되려 돈 때문에 아이를 괴롭힌 부모라는 오명을 쓰고 무너져야 했다.
서영희는 딸을 위해 딸과 같은 수술 자국을 문신할 정도로 지극한 사랑을 보인 박난영으로 분해 깊이 있는 연기로 안방 극장을 꽉 채웠다. 1, 2화를 통해 보여진 선명한 악(惡) 속에서 유일한 선(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서영희는 피보다 진한 물이 있음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다미와의 추억이 가득한 방에서 홀로 눈물짓는 장면은 특별한 대사 없이 서영희의 표정만으로 박난영이 지닌 딸과의 서사, 감정을 모두 표현했다. 몰아치는 전개 속 서영희가 보여 줄 깊은 모정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파격적인 스토리와 전개로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SBS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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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인의 탈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