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에 드라마로 한국남자에 대한 환상을 품은 일본 여성이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일본 여성 고객을 위해 그의 이상형에 맞는 남성을 찾아 매칭하는 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지인의 결혼정보회사에는 미모의 여성 두 명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성지인은 "두분다 일본에 거주중인데 한분은 한국, 한분은 일본분이다. 둘이 한국에 관광온김에 한국남자 만나고 싶다고 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요즘 한국남자 인기 많다더라"라고 공감했다.
여성의 이름은 이토스 아사미로, 27살에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성지인은 "한국 남자와 데이트하려면 한국말이 어느정도 돼야한다. 한국어 어느정도 되나"라고 물었고, 아사미는 "간단하게 할수 있다"고 답했다. 성지인은 "한국 드라마보고 공부 많이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사미는 "왜 한국남자 만나고싶냐"고 묻자 "한국 드라마 보면.."이라고 운을 떼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다 거짓말이다 드라마는"이라고 말했고, 김숙 역시 "다 현빈 이런분들 찾는거 아니냐"고 고개를 저었다. 김희철은 "예전에 '겨울연가' 욘사마 나왔을때 한국남자들 다 욘사마인줄 알았다가 다 유감스럽다고 했다"고 말했고, 김숙은 "욘사마는 한명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사미는 "한국드라마 보면 일본남자랑 다르게 공주처럼 대해주는 이미지가 있어서 한번 데이트 해보고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실제로 우리는 흔하게 문을 잡아주는데 일본 남자들은 그냥 간다더라"라고 말했고, 성지인은 "한국 드라마에서 고기 구워주는걸 보고 놀랐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성지인은 "일본에서 누가 인기 많냐"고 물었고, 아사미는 "박서준"이라며 "박서준 너무 멋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숙은 "나 살면서 박서준같은 남자 본적 없다"고 혀를 찼다. 아사미의 이상형은 키크고 다정하고 남자다운 사람. 그는 "한국남자 키 크고 몸 좋다"고 말했고, 김숙은 "드라마잖아!"라고 절규했다. 전현무 역시 "드라마가 다 망쳤다"고 말했다.
반대로 싫어하는 스타일로는 "미소년 싫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완전 거짓말이다"라고 발끈했지만, 성지인은 "아사미는 진짜 싫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아사미는 "아이돌처럼 얼굴 하얗고 여리여리한 사람은 별로다"라고 답했다.
또 "어떤 데이트 하고싶냐"는 질문에는 "한강에서 라면 먹고싶다. 편의점 앞에서 라면과 소주 마시고 싶다. 한국 드라마에서 전부 그러더라"라며 "한국드라마에 나온곳 가보고싶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너무 한국드라마 생각하면 실망할수있을것 같은데"라고 걱정했고, 성지인은 "이상형 찾아서 데이트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그냥 배우돼서 한국드라마 찍는게 나을것같다. 그게 제일 빠르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남자도 부담스럽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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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