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LG편? 더블헤더 열린 날 ,70분 우천 중단 후 2-3→8-3 역전…DH1차전 LG가 먼저 웃었다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17 18: 07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첫 경기를 잡았다.
LG는 1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4차전,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8-3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 비가 쏟아졌다. LG가 2-3으로 끌려가는 중이었다. 70분간 중단 후 재개됐고, LG는 경기를 뒤집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루 LG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때 1루 주자 문보경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3.09.17 /ksl0919@osen.co.kr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3루 LG 문보경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3.09.17 /ksl0919@osen.co.kr

SSG 선발 김광현은 또 웃지 못했다. 우천 중단 전까지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이 역전을 당하면서 지난 8월 13일 삼성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앞서 두산이 KIA를 8-3으로 꺾었고 SSG가 졌다. 공동 5위에서 두산이 5위, SSG가 6위로 떨어졌다.
LG & SSG 선발 라인업
더블헤더 1차전에서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한유섬(우익수) 최주환(1루수) 김성현(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제점은 SSG 몫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갔다. 최지훈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최정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에레디아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SSG 김광현이 LG 오스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아쉬워하고 있다. 2023.09.17 /ksl0919@osen.co.kr
LG의 반격, 오스틴 동점포 폭발!
LG도 반격했다. 2회말 1사 이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SSG 선발 김광현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문보경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그사이 오지환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뼈아픈 송구 실책으로 1점 차로 쫓긴 SSG. 4회에는 김광현이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는 2-2.
SSG는 4회초 선발 이정용이 볼넷을 주고 오지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추신수와 최지훈 모두 1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달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최주환 적시타, 이후 LG 공격 중 70분 우천 중단
4회까지 2-2로 맞서다가 5회초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SSG. 하지만 6회말 LG 공격 중 소나기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시간은 오후 3시 47분. 방수포까지 깔렸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오후 4시 5분쯤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듯했지만 비는 계속 내렸고,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가늘어지는 듯했던 빗줄기는 중단 후 30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다. 70분간 기다림 끝에 경기는 재개됐다. 중단되기 전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시작된 상황에서 이어졌다.
SSG는 선발 김광현 대신 노경은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신민재가 도루를 했고, 포수 조형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3루가 됐고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말 갑작스러운 강우로 방수포 덮히는 마운드. 2023.09.17 /ksl0919@osen.co.kr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말 갑작스러운 강우로 방수포 덮히는 마운드. 2023.09.17 /ksl0919@osen.co.kr
하늘도 LG편?
LG의 찬스가 이어졌다. 무사 2루에서 김현수 대신 최승민이 대주자로 들어갔고, 오스틴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오지환이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2사 3루. 하지만 문보경이 좌전 적시타를 쳤고, 박동원의 우중간 적시타가 이어졌다. LG는 5-3으로 달아났다.
SSG는 4회 이후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8회초 첫 타자 한유섬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다. 한유섬 대신 최상민, 최주환 대신 오태곤이 대주자로 들어간 상황.
김성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SSG는 대타 카드를 썼고, 조형우 대신 김강민이 타석에 섰다. LG 강속구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강민이 헛스윙 삼진,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위기를 넘겼고, SSG는 4회 만루 찬스를 놓친 뒤 8회 동점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LG는 위기를 넘긴 후 8회말 박동원, 문성주, 박해민의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SSG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DH 1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 초 2사 2, 3루 SSG 추신수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9.17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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