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가 새 앨범 ‘Good & Great’(굿 앤 그레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최근 새 앨범 ‘Good & Great’(굿 앤 그레이트)로 돌아온 샤이니 키가 출연, 강지영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샤이니 키는 '뉴스룸'을 찾은 소감에 대해 "늘 예능을 하면서 재미있고 위트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앨범을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솔직한 자리가 될 거 같았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샤이니 정규 앨범에 이어 솔로 앨범까지, 올해만 세 번째 컴백을 맞이하게 된 샤이니 키는 "굉장히 쉬고 싶다 사실"이라고 고백하며 "두 마음이 공존한다. 새로운 컨셉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있고, 몸으로는 쉬긴 해야 하는데. 가수 키도 있고, 샤이니 멤버로도 있으니까. 두 모습을 보여주려다 보니 올해는 많이 바쁘게 되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힘들더라도 '나 안 힘들', '괜찮다', 이런 편이었는데, 요즘엔 힘들 때는 '너무 힘들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웃으며 "요즘일 순 있는데. 그렇게 말하고 하니까 훨씬 낫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을) 억지로 하는 건 아니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 사실 몸은 힘들다. 피곤하긴 한데, 이 피곤함을 다른 거로 이기려고 하면 더 피곤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신곡 ‘Good & Great’에 대해 키는 "사실 일하는 매 순간이 행복할 순 없지 않나. 아무도 나에게 칭찬을 안 해주는데 나 스스로에게라도 칭찬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스로 칭찬을 자주 하냐는 질문에는 "한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내가 잘 준비했고, 내 마음을 담해서 일했기 때문에 '뭐 하나는 배웠다'고 생각한다. 정신 승리라고들 하는데, 그것도 스스로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신곡 안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키는 포인트 안무인 '쓰담쓰담'에 대해 "원래 안무가님의 의도는 일을 하다가 영혼이 빠져나가는 거였는데, 이 노래를 하면서 정말 힘든 걸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노래를 듣는 게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안무에) 쓰담쓰담, 같은 게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빠져나가는 걸 제가 쓰담쓰담 으로 바꾼 것"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신곡 속 '최애 가사'에 대해서는 "'낙하산을 타고 창문 밖 일탈하는 상상. 혹은 세 시간쯤 잠수 타'라는 부분이 있다. 그런 생각 저도 안 해본 게 아니다. 아마 모든 직장인분이 하시긴 했을 것"이라며 "지금 시간을 잠깐 멈추고, 근처에 있는 소파에서 딱 한 시간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될 거 같은데, 하는 상상을 했었다. (다른 분들도) 그런 부분을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키는 평소 일상에 대해 "지금 인기가 많다는 모든 것들을 챙겨 보거나, 먹거나, 가보든가 한다. 사실 쉼이 많이 없긴 하다. 휴대전화로 그걸 계속 보고 있어야 하니까"라며 "그런 걸 보면서 저의 일로 녹여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안에 갇히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하는 거 같다. 다들 피곤하지 않냐고 하긴 하는데, 굉장히 즐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중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는 키는 "고독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힘을 얻는 거 같다. 내가 나를 모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제가 저를 알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키는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이미지에 대해 "'생각보다 재미있네? 생각보다 진지하게, 노래 잘하네. 춤 잘 추네' 이런 게 있다"라며 "그 곳이 제가 아직도 가야 하는 곳 같다. 춤추고 노래하고 예능하고 제 이야기 하고 싶을 때는 진지하게 이야기할 줄도 알고. 이런 사람인 걸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는 지점이 제가 가고 싶어 하는 곳 같다. 여러분들께 많이 꾸준하게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yusuou@osen.co.kr
[사진] JTBC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