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비켜' 레알, 소시에다드 2-1 제압→5전 전승...호셀루 역전골로 선두 탈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18 06: 05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며 개막 5연승을 질주하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승점 15)는 라리가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며 바르셀로나(승점 13)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1-2-1-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호셀루-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앵 추아메니, 프란 가르시아-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원정팀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데르 바레네체아-미켈 오야르사발-구보 다케후사, 미켈 메리노-마르틴 수비멘디-브라이스 멘데스, 키어런 티어니-로뱅 르노르망-이고르 수벨디아-아마리 트라오레, 알렉스 레미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시에다드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구보가 박스 안으로 정확한 왼발 패스를 배달했고, 바레네체아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바레네체아는 침착하게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뽑아낼 뻔했다. 전반 10분 구보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툭툭 치고 들어온 뒤 아크 부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그러나 공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오야르사발 등에 스친 것으로 밝혀지며 득점이 취소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 카르바할이 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골키퍼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호셀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호드리구의 시저스킥은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구보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그는 전반 29분 엄청난 속도로 우측면을 질주한 뒤 박스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 슈팅했다. 하지만 케파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구보는 전반 31분에도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지만, 메리노의 다이빙 헤더는 케파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 가르시아가 박스 왼쪽에서 뒤로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발베르데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가까운 쪽 골포스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가르시아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호셀루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변화를 택했다. 카를로 안체롤티 감독은 후반 16분 추아메니와 호셀루를 불러들이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양 팀은 끝까지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야르사발의 결정적 슈팅은 빗맞으며 높이 솟구쳤고, 후반 45분 벨링엄의 박스 안 헤더는 레미로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승부는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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