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거미집’의 배우 송강호가 같은 날 개봉하게 된 작품 '천박사'와 '1947 보스톤'을 언급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미집’의 배우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같은 날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과 김성식 감독의 '천박사:퇴마연구소'가 동시 출격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송강호는 영화 '천박사'의 주역 배우인 강동원과는 '브로커'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1947 보스톤'의 주역 배우인 임시완과는 '변호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강호는 '강동원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같이 개봉해서 그런지, 문자 한 통 안 오더라"라고 웃으며 "서로 선전을 기대하며, 기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신이 없을 거다. 시간이 좀 남았으니,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완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를 되게 잘했고, 극찬을 받았다고 들었다. 항상 잘하는 친구니까. 그 친구와도 문자를 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언급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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