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예계가 두 기둥을 잃었다. 하루에 두 별이 동시에 지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가득하다.
18일, 배우 노영국과 변희봉이 세상을 떠났다.
먼저 전해진 비보는 노영국이다. 노영국은 이날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OSEN 단독 기사를 통해 노영국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KBS와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배우 노영국이 오늘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영국은 1975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제4공화국’, ‘제국의 아침’, ‘대왕세종’, ‘무신’,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했고,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노영국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큰 슬픔에 빠졌다. 방송 2회 만에 출연 배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국의 비보가 전해지고 얼마 있지 않아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한 배우 변희봉의 별세였다.
변희봉은 이날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변희봉은 1966년 M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연기자로 발을 넓힌 그는 50여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 영화 ‘괴물’을 통해 1000만 배우에 등극한 그는 공로를 인정 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변희봉은 이 뿐만 아니라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허준’, ‘다모’,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로라 공주’, ‘불의 여신 정이’, ‘피노키오’, ‘불어라 미풍아’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2’, ‘괴물’, ‘나는 왕이로소이다’, ‘옥자’ 등에 출연했다.
하루 만에 두 기둥을 잃은 대한민국 연예계는 침통함에 빠졌다. 네티즌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