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뻔 했다" 김혜자·최불암, '전원일기' 21년만에 감동 재회 ('회장님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9.18 21: 40

'전원일기'의 김혜자, 최불암이 다시 만났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의 부부 김혜자, 최불암이 21년만에 재회했다. 
이날 김혜자는 김수미에게 다음 찾아올 게스트가 조기김치를 좋아한다며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내가 해보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은 김혜자의 신발을 신겨주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건은 "엄마 다리를 보면 빙판에서 넘어졌던 게 생각난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김용건은 김혜자를 차로 안내했다. 
김혜자는 이날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을 만나러 갔다. 최불암은 홀로 들길을 걷고 있었다. 최불암은 "들꽃이 아버지 같은 면이 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피었다가 진다. 아버지가 그렇지 않나. 가족 누구도 할 수 없는 외로움을 짊어지고 혼자 피었다가 혼자 지는 외로움 덩어리"라고 표현했다. 
최불암은 "22년 간 살을 부대끼며 가족으로 살았는데 '전원일기'가 끝난지 21년이나 지났다. 세월이 지났는데도 자꾸 낯설어지는 건 무슨 이유일까"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를 흥얼거렸다. 
김혜자는 홀로 최불암을 기다렸다. 김혜자는 "얼마나 연락을 안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는 주로 혼자 놀아서 주변에 연락을 잘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자는 "되게 반가울 것 같다. 보면 그리울 것 같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최불암이 탄 버스에 올랐다.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했다. 최불암은 "유퀴즈도 봤고 책도 봤다"라며 김혜자의 가족들 안부 인사도 물어 따뜻한 정을 느끼게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전원일기' 이후 21년만에 만난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우리는 일생 친구다"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연기자가 이렇게 젊을 때부터 부부 역할을 쭉 하는 사람도 없을 거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