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연패 향한 첫 단추를 끼워라...韓 AG 첫 경기 황선홍호의 목표는 무조건 '승리' [오!쎈 진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19 07: 11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황선홍호'의 여정이 19일 시작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경기를 치른다.
황선홍호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중국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오는 내일(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황선홍 감독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09.18 / dreamer@osen.co.kr

파리 생제르맹(PSG)과 답답한 소통만 이어지던 이강인의 이번 대회 차출 문제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말끔히 해결됐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새벽 소속팀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1일 늦은 오후 중국에 입국한다.
물론 입국 일정에 따라 1, 2차전에는 나설 수 없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 가능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투입 시기 결정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강인이 빠지는 1차전은 황선홍호의 첫 번째 경기이자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전체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다. 비교적 쉬운 조별리그가 예상되지만, 첫 경기에서 계획이 틀어지면 대회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서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중국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오는 내일(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설영우와 백승호를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을 펼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9.18 / dreamer@osen.co.kr
A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합류 설영우(울산) 등 주축들의 컨디션, 팀 적응도 변수로 여겨지는 가운데 18일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송민규가 회복 훈련을 진행함에 따라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송민규는 이날 취재진에게 허락된 15분의 공개 훈련 내내 홀로 몸을 풀었다.
이런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수문장 조현우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뛰어난 활약을 펼쳐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주장으로 임명된 백승호와 박진섭, 설영우가 와일드카드로 함께한다. 특히 홀로 포백을 보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승호에게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라인을 지키는 커버 능력,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패스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
또한 '최고참' 박진섭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의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경기에 앞서 18일 오후 8시 중국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감독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90분이 지나면 우리는 승리한 팀이 돼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일 전력을 다할 것이다. 얼마만큼 급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쿠웨이트는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황 감독 역시 "세밀함을 가지진 않았지만, 굉장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힘싸움을 많이 한다. 페이스에 말리면 어려워진다. 얼마나 잘 대비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첫 번째 상대를 평가했다.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첫 번째 경기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다. 황선홍 감독이 쿠웨이트를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22인 최종명단
GK : 이광연(강원),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
DF : 설영우(울산, W),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한범(미트윌란), 이재익(서울E), 박진섭(전북, W),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MF : 백승호(전북, W),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