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아내와 아들 없이 홀로 입국했다. 생일에 혼자 돌아와 아쉬움이 남지만, 경력 단절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송중기는 19일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출국 당시에는 임신한 아내, 반려견과 함께 나섰지만, 돌아올 때 송중기는 반려견만 안고 왔다. 마침 송중기가 귀국한 날이 득남 후 첫 생일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워 할 틈도 없다. 송중기는 오는 22일 영화 ‘화란’ 첫 국내 언론배급시사회에 나선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화란’에서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냉혹한 현실 속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한 치건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연규를 알아채고 손을 내미는 인물이다.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한 얼굴과 중저음 보이스, 한층 깊어진 눈빛은 전작에서의 송중기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송중기는 ‘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시나리오에 매료돼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한 송중기는 “기존에 하던 연기 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송중기는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뒤 내달 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까지 홍보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국내 활동은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 아들’ 이후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 결혼, 임신, 출산을 겪은 후 있는 첫 국내 일정인 만큼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해 말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인정했다. 그리고 한달 만인 지난 1월 혼인신고와 함께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고, 영화 ‘로기완’ 촬영으로 인해 출국할 당시 함께 떠나 화제를 모았다.
이후 칸 영화제에 참석한 송중기는 아내의 출산에 대한 심경과 함께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