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희봉이 영면에 든다.
20일 낮 12시 30분, 故변희봉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故변희봉은 지난 18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故변희봉은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했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은 이후 연기자로 활동하며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다. 그는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허준’, ‘다모’,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로라 공주’, ‘불의 여신 정이’, ‘피노키오’, ‘불어라 미풍아’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2’, ‘괴물’, ‘나는 왕이로소이다’, ‘옥자’ 등에 출연했다.
특히 ‘괴물’을 통해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0만 배우’로 이름을 남겼다.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변희봉은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이 찾아와 조의를 표했다. 특히 송강호는 이날 진행 중이던 인터뷰 중 부고를 접하고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주신 선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 송강호 뿐만 아니라 박해일, 배두나, 전도연, 정보석, 강우석 감독, 박신우 감독 등이 화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故변희봉의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