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문희준과 소율의 딸 희율(잼잼)이 몰라보게 놀라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영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부모 동반 아동 화보 촬영이 이루어졌다.
제이쓴은 똥별이와 함께 부자 화보를 찍으며 진땀을 흘렸다. 방송에 아무리 능숙한다고 한들 화보 촬영은 포토제닉의 영역인지라 또 다른 난항이 있었다. 제이쓴이 땀을 훔치며 한숨을 돌릴 사이,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소율과 그의 딸 잼잼이였다.
소율은 “안녕하세요, 문희율 엄마 박소율입니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훌쩍 큰 희율은 밝게 웃고 있었다. 잼잼이, 즉 희율이는 “저는 원래 7살인데 만으로 여섯 살이에요”라며 야무지게 인사했다.
제작진은 "잼잼아, 우리 이거 찍은 거 기억 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희율은 “저는 그림 그린 것도 기억 나고요, 하오랑 초콜릿 먹은 것도 기억 나고요, 닦아주다가 이렇게 된 것도 기억 나요”라고 말해 모두를 감격하게 했다.
화보 촬영장에서 희율은 거의 주인공 그 자체였다. 음악에 맞춰서 거뜬하게 안무를 따라했다. 르세라핌, 아이들의 노래가 흘러 나왔으나 희율은 카메라 셔터 소리와 조명이 터지는 시각적 자극을 오히려 즐기면서 음악에 따라 박차를 맞춰 춤을 출 뿐이었다.
제이쓴은 "세상에, 진짜 잘한다"라며 연발 감탄했고, 희율은 말 그대로 아이돌수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는 듯 당연하게 해냈다.
놀라운 건 이제부터였다. 제이쓴이 육아 조언을 소율에게 구할 때마다 영리한 희율의 명료한 대답이 거의 전문 서적과 같았던 것. 제이쓴은 “치아가 나려고 간지럽나봐요”라며 똥별이가 아무거나 입에 갖다 댄다고 말하자 희율이는 “그러면 치아발육기를 사 줘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식을 잘 안 먹는 똥별이에 대한 고민이 나오자 희율은 “똥별이가 좋아하는 당근이랑 고기를 같이 넣어서 이유식을 만들어 주면 되잖아요. 그리고 다른 영양분 있는 것도 좀 넣어주면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또 희율은 “호박 속을 다 벗겨내고, 당근이랑 고기를 넣어서 만들어서 치즈를 조금! 얹고요, 그 다음에 그 이유식을 인형한테 먼저 먹이는 시늉을 해 주세요”라면서 레시피까지 알렸다.
희율은 막 깨어난 똥별이를 너무나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른다는 듯 높은 소리로 소리까지 질러가며 기뻐했다. 제이쓴은 그런 희율을 너무나 귀엽게 바라봤다.
제이쓴은 “잼잼이가 나보다 더 육아를 잘한다”라며 희율을 칭찬했다.
어른들이 잠시 육아 팁을 주고받는 사이, 희율은 가방에서 주전부리 간식을 꺼냈다. 그것을 든 희율은 카메라가 세팅된 곳마다 다니면서 관찰 예능답게 최대한 숨어 있는 카메라 감독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4년 전 어린 잼잼이는 늘 간식이 있으면 감독들과 나누었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야무지고, 당차고, 예의와 배려를 아는, 그리고 재능이 남다른 희율의 모습을 보면 예사 어린이가 아니란 사실을 알 것이다.
제이쓴은 “희율아, 너 너무 잘 자랐다. 내가 다 고맙다”라면서 감격했다.
제이쓴은 “제 기억에서 희율이는 하오랑 놀던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기억보다 정말 많이 컸더라”라면서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