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구 1실점’ 2년차 영건의 괴력, 데뷔 후 7연승→81년 만에 대기록…오릭스, 3년 연속 우승 매직넘버 ‘2’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20 05: 00

오릭스 버팔로즈가 퍼시픽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년차 영건 아즈마 코헤이(24)는 데뷔 후 7연승을 질주했다.
오릭스는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부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78승 4무 47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리그 2위 지바롯데(63승 5무 59패)를 맞대결에서 잡아내면서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일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면 홈구장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선발투수 아즈마 코헤이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아즈마는 올 시즌 9경기(47⅓이닝) 6승 평균자책점 1.71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1승을 포함해 1군 데뷔 후 패배 없이 7연승을 질주중이다.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아즈마는 프로 입단 이후 패배 없이 7연승을 달렸다. 한큐 시대인 1957~1958년 니시다 미노루의 데뷔 6연승을 넘어서는 구단 역대 데뷔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전체로 봐서는 1942년 후지모토 히데오(당시 요미우리) 이후 81년 만에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라고 아즈마의 대기록을 조명했다.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X 캡쳐
불펜진에서는 아베 쇼타(1이닝 무실점)와 히라노 요시히사(1이닝 1실점)는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히라노는 시즌 26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아다치 료이치, 나카가와 케이타, 스기모토 유타로는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매직넘버가 2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만약 20일 지바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면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 부임 이후 홈구장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 행가래를 하게 된다. 데일리 스포츠는 “20일 경기는 이미 전좌석이 매진됐다”라고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센트럴리그에서는 오릭스와 마찬가지로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한신이 이미 지난 14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오사카 번화가에 위치한 도톤보리강에서는 우승에 기뻐하는 한신팬들이 강에 뛰어드는 등 오사카는 이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오릭스가 우승을 확정한다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오릭스와 한신이 같은 해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오릭스의 전신인 한큐 시절을 포함해도 한신과 오릭스가 동시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1984년 한큐, 1985년 한신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차이로 동반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두 팀의 일본시리즈 맞대결 역시 단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오릭스는 1975년, 1976년, 1977년, 1996년, 2022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한신은 1985년이 유일한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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