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개봉한 영화 '폭로'가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알렸다.
'폭로'(감독 홍용호, 제작 로그라인스튜디오, 배급 메리크리스마스)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
#1. 현직 변호사 영화감독이 만든 웰메이드작
‘폭로’의 연출을 맡은 홍용호 감독은 20여 년 법조계 경력과 더불어 단편영화 ‘배심원들’ 연출 및 각본을 썼고 ‘증인’, ‘침묵’ 등의 각색을 담당한 한국영화계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다. '폭로'는 첫 장편 데뷔작임에도 장르적 특성이 돋보이는 완성도로 2023 보스턴 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을 수상했다.
#2. 다채로운 배우진의 연기력
본드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내인 피고인 성윤아(유다인 분)는 제1용의자이자 사건 해결에 혼란을 주는 미스터리 인물. 강민혁이 연기한 열정 넘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은 성윤아를 변호하며, 결말의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해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차분하게 사건을 담당하는 부장판사 은주(공상아 분)가 극의 전개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낮과 달’ 등 예술영화의 보석 같은 배우 유다인과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씨엔블루 출신 배우 강민혁, 영화・드라마・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공상아가 완성도를 높였다.
#3. 반전에 반전 이어지는 본드 살인사건의 전말
국선변호인은 의뢰인이 경찰과 검사의 의심을 받는 중에도 무죄를 확신하며 사건을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사건 현장에 남편과 부인 이외에 또 다른 누군가가 집에 있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의 판도는 뒤바꾼다. 결정적으로 “결국에는 그날 밤 만난 누군가가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제3의 용의자를 암시하는 사건 담당 판사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피고인의 결백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증인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놀라운 결말을 선사한다.
예측 불가함으로 가득한 범죄 스릴러로 호평을 받고 있는 ‘폭로’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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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