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우라니’ 물바다 된 수원, KT-LG전 정상 개최 힘들 듯…취소 시 10월 2일 편성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20 15: 35

20일 KBO리그 수원 경기가 우천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날 경기는 내달 2일 예비일이 잡혀 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수원KT위즈파크는 가을비 영향권에 들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KT는 내야 방수포를 일찌감치 덮어 우천을 대비했지만 그 외 지역은 곳곳에 큼지막한 물웅덩이가 형성된 상태다. 홈팀 KT 선수들은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KT위즈파크 / OSEN DB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은 21일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졌다. 특히 경기 개시를 앞둔 오후 4~6시 경 집중 호우가 예정돼 있어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이날 경기는 월요일인 내달 2일 예비일이 잡혀 있다. 다만 그렇게 될 경우 KT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죽음의 9연전을 치러야 한다. 4일 KIA전이 더블헤더이며, 8월 30일 취소된 삼성전이 10월 6일에 편성됐다. 
수원KT위즈파크 / OSEN DB
전날 수원 삼성전을 승리한 KT는 시즌 70승 3무 55패 2위, 5연승 중인 LG는 75승 2무 47패 1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6.5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LG의 7승 6패 근소한 우위다. 
KT는 LG을 맞아 ‘대체 선발’ 하준호를 선발 예고했다. 소형준, 엄상백의 부상 이탈과 17일 대전 더블헤더 여파로 임시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준호의 시즌 기록은 10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89,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2020년 9월 6일 고척 키움전 이후 1109일 만이며,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2008년 롯데 1차 2라운드 2순위 입단한 투수 하준호는 야수 전향에 이어 다시 투수로 재전향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뒤 2019년부터 투수 글러브를 끼었다. 
이에 맞서는 LG는 좌완 김윤식으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4.71로,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KT에게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75로 상당히 약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2일 수원에서 1이닝 2실점, 5월 16일 잠실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모두 조기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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