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협박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한 매체는 서울동부지검이 최근 최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교사, 협박 등의 혐의로 피소된 A씨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최정원은 2000년 김정훈과 함께 남성 듀오 그룹 UN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을 중단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기황후', '힐러', '마이 시크릿 호텔',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커튼 콜' 등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그는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피소를 당하며 송사에 휘말렸다. A씨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로 불륜 행위를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혼인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특정 유튜브 채널에 제보하며 공론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최정원은 A씨의 아내가 결혼하기 전인 어린 시절부터 오랜 지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랜 만에 연락이 닿아 만난 것은 맞지만 A씨가 주장하는 부적절한 관계는 일절 없었다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 또한 SNS를 통해 최정원에게 사과를 표했다.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과정 중에 송사가 제기됐다는 것이었다.
이에 A씨와 최정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쌍방을 고소했다. 그러나 최정원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무혐의로 인한 불송치 처분이 나왔고, A씨가 이의신청을 해 다시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이 가운데 A씨에 대하 명예훼손 무혐의 소식이 알려진 상황. 최정원의 변호인은 OSEN과의 통화에서 "아직 사실 관계 및 서면 자료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앞서 최정원의 변호인은 "최정원 씨의 불륜 관계에 대한 사실 여부는 손해배상소송에서 조금 더 직접적인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명예훼손 쌍방 고소와 별개로 손해배상청구소송 과정에서 최정원의 불륜 의혹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정원과 A씨의 손해배상소송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12일에 진행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