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세상 모든 사람이 과학을 사랑하길 바라는 순수함('옥문아들')[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21 01: 06

‘옥탑방의 문제아들’ 과학 유튜버 궤도가 순수한 소망을 드러냈다.
2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과학 영상 유튜버로 유명한 궤도가 등장했다. 구독자 90만 명의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인 궤도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전공, 한국천문연구원 출신, 과학 기술 분야로 청와대 정책 자문 위원이라는 남다른 경력을 자랑했다.
궤도의 독특한 이력 중 하나는 누리호 발사 당시 KBS에서 생중계를 같이 함께 중계를 했다는 거였다. 궤도는 “지금까지 우리는 만들 수는 있었지만 한 마디로 배달을 못 한 거다. 김밥을 만들 줄 알아도 배달이 안 되면 못 파는 거 아니냐. 운송 능력을 갖추게 되는 거다. 즉 우리는 미래 먹거릭 많아진 것”라며 누리호 성공에 대해서 자평했다.

궤도는 친한 연예인으로 임영웅과 윤하를 꼽았다.
송은이는 “실제로 임영웅이 궤도 유튜브를 본다고 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이후로도 각별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당시 임영웅은 “어 잠깐만, 저 너무 좋아해, 궤도님”이라며 과학을 좋아하는 티를 잔뜩 냈었다. 궤도는 “연락처 주고받고, 자주 만났다. 오늘도 이 자리에 이찬원이 있다고 했는데, 자리를 비웠다고 영웅이가 좋아한다”라며 임영웅과의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이어 궤도는 “임영웅이 과학을 좋아하면 대중이 과학을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며 이 인연에 대해 소중함을 표현했다.
또 궤도는 가수 윤하의 히트곡인 '사건의 지평선'에서 영감을 준 존재라고 밝혀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때 영감을 확 얻었다”라며 이를 설명해 준 궤도 덕분에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다.
궤도는 “사건의 지평선을 일반인이 모르던 단어인데, 이제 대중이 다 알게 됐다”라면서 “블랙홀에 경계가 있다. 절벽에서 끝까지 가도 안 떨어지지만 그 끝을 넘으면 떨어지는 거 아니냐.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도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궤도의 인기 비결은 어려운 과학 현상을 실제 현상처럼 빗대어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궤도는 자신을 향해서 이것저것 질문하던 MC들이 "저희가 너무 이상한 거 묻지 않냐"라며 머쓱한 표정을 짓는 것에 “이 세상에 나쁜 질문은 없다. 의미가 나쁜 거다”라며 엄격히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과학자로서 냉철하고, 그만큼 현상을 봤다. 그러므로 공존하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과 인류가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이를 두었다. 특히 과학을 알지만 누군가의 신념을 비웃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하는 모습에서 그의 행보는 철학자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궤도는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모두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 전하는 거다”라면서 많은 이들이 과학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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