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궤도가 과학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구독자 90만 명의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 궤도가 등장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전공, 한국천문연구원 출신, 과학 기술 분야로 청와대 정책 자문 위원라는 대단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누리호 발사 당시 KBS에서 생중계를 같이 함께 설명하면서 전문가다운 모습을 뽐낸 바 있다.
궤도는 “지금까지 우리는 만들 수는 있었지만 한 마디로 배달을 못 한 거다. 김밥을 만들 줄 알아도 배달이 안 되면 못 파는 거 아니냐. 운송 능력을 갖추게 되는 거다. 즉 우리는 미래 먹거리가 많아진 것”이라며 누리호 성공에 대해 기쁨을 참지 않고 다시 한 번 평했다.
이런 궤도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이었다. 궤도는 그 누구보다 과학이 대중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그런 진심을 여러 일화를 통해 거듭 설명했다.
궤도는 임영웅와 친분이 있었다.
송은이는 “실제로 임영웅이 궤도 유튜브를 본다고 하더라”라면서 임영웅과의 친분을 궁금하게 여겼다. 임영웅 또한 알아주는 과학 매니아였다. 궤도는 ‘마이 리틀 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해 임영웅을 만났다고 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과학을 좋아하는 임영웅을 위해 궤도를 섭외했고, 그때 임영웅와 친해졌다고.
당시 임영웅이 “어 잠깐만, 저 너무 좋아해, 궤도님”라면서 궤도를 보고 반가워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영웅은 “우주에 대한 과학적인 부분을 가사로 써 볼 생각도 했다”라면서 궤도에게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자신의 모습을 알리기도 했었다.
궤도는 “연락처 주고받고, 자주 만났다. 오늘도 이 자리에 이찬원이 있다고 했는데, 자리를 비웠다고 하더라. 여기 온다고 하니 영웅이가 좋아한다”라면서 임영웅과 돈독한 사이라는 걸 알렸다.
궤도는 “임영웅이 과학을 좋아하면 대중이 과학을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면서 임영웅의 인기에 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궤도는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에 대한 영감을 준 존재였다.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때 영감을 확 얻었다”라면서 해당 곡을 썼다는 것.
궤도는 “사건의 지평선을 일반인이 모르던 단어인데, 이제 대중이 다 알게 됐다”라면서 “블랙홀에 경계가 있다. 절벽에서 끝까지 가도 안 떨어지지만 그 끝을 넘으면 떨어지는 거 아니냐.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도 그런 것이다”라고 말해 한 번에 이해를 도왔다.
이어 궤도는 “이 세상에 나쁜 질문은 없다. 의미가 나쁜 거다”라면서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모두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 전하는 거다, 이런 의미다. 모두가 과학을 좋아하면 좋겠다”라고 말해 순수한 마음이 드러났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