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장도연, 안영미 후임 연착륙...백지영X미미 훈훈한 팬심 케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9.21 00: 25

‘라디오스타’에서 장도연이 첫 MC 신고식을 마쳤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835회는 백지영, 임원희, 정석용, 미미가 출연하는 ‘오 마이 케미 살짝 통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또한 코미디언 장도연이 새 고정 MC로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장도연은 “‘라스’가 최장수 예능으로 2007년에 시작했더라. 저도 방송을 2007년에 시작했다. 데뷔 동기로서 모나지 않게 잘 스며들어서 열심히 잘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시즌제가 판치는 예능계에서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좋다”라고 거들었다.

특히 김구라는 "이 자리에 있던 분들이 관두는 과정이 보통 매끄럽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 '라스' 네 번째 MC 자리는 원조 멤버였던 신정환이 해외 도박, 뎅기열 파문으로 하차한 뒤 스페셜MC를 비롯해 다수의 스타들이 거쳐갔다. 유세윤 또한 해당 자리 멤버였다가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경우였다. 
이에 그는 "영미가 좋은 일로 떠나게 됐다"라며 임신과 출산으로 축하 속에 프로그램을 떠난 점을 언급했다. 장도연은 "열심히 하겠다"라며 열의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백지영은 “‘지구오락실’ 보고 미미 팬이 됐다. 제가 먼저 대시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랑 안무 팀이 같더라. 팬이라고 고백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미미는 “저는 사실 전부터 선배님을 뵀다. 연습시간이 겹치면 멤버들이랑 춤추면서 응원했다”라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가요계 선배의 분위기에 MC들은 “두 분 입술이 닮았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백지영이 자연스럽게 “너는 자연이니?”라고 물었다. 미미는 거리낌 없이 “조금씩 넣고 한다. 모양만 살짝 다듬었다. 잇몸이 엄청 마른다. 그러면 엄청 잇몸에 붙는다”라고 입술 필러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백지영은 “미미가 준 티셔츠를 입고 스크린 골프에서 홀인원을 했다. 그 뒤에 연습에서 또 홀인원을 했다. 다른 옷을 입고 가봤는데 단 한번도 못했다. 그러다가 남편이랑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다. 집에서 입고 있어서 그냥 갔는데 또 홀이누언을 해싸.그 뒤로 그 티셔츠를 세탁기에 못 넣겠더라. 드라이 맡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미미는 “제 유튜브 굿즈다. 좋은 기운이 됐다니 좋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백지영은 마동석과의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마동석의 데뷔 전 헬스 트레이너로 만났던 것. 백지영은 "양재동에서 제 트레이너였다. 같이 잘 놀러다녔다. 그 때 오빠가 속 얘기를 잘 들어줘서 너무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 때부터 오빠가 '나는 나중에 연기를 할 거고 영화도 만들 거'라고 하더라. 거기까지는 응원을 해줬다. 그런데 '무조건 할리우드로 가겠다'고 하더라. 거기부터는 '내가 싹을 잘라야 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마동석 오빠 비주얼의 배우들이 많이 없었다. '이 사람이 참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데 트레이너로 참 괜찮은데 쓴소리를 해줘야 하나' 싶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마동석은 백지영에게 말했던 모든 바를 이뤘다. 배우로서는 물론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하며 제작자로도 성공했고, 마블 '이터널스' 시리즈에 출연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것이다. 이에 백지영은 "나중에 만나서 물으니 '하루도 그 생각을 안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 뒤로 누군가 원대한 꿈을 꿀 때 제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겠다고 많이 느꼈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백지영은 "최근에는 서로 바빠서 연락 못한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마동석 오빠 장인어른이 제 팬이라 콘서트 표 부탁하러 연락했더라. 누구한테 부탁할 성격도 아닌데, 아주 흔쾌히 들어드렸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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