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엄마 미리암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0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멕시코에서 온 17살 고딩엄마 미리암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리암은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을 알게 됐고 한글이 좋아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리암은 소개받은 남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 이후 미리암은 군인 신분이었던 지금의 남편을 소개 받아 아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리암의 남편은 군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미리암과 함께 살 월세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미리암의 남편은 미리암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리암은 남편에게 "친구들이 결혼식 언제하냐고 물어보더라"라며 "나는 한국식 결혼은 별로다. 너무 짧다"라고 말했다. 미리암은 2~3일동안 진행되는 멕시코식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리암은 "한국은 프레쉬한 뷔페 음식을 먹지만 우리는 그냥 양이 먹고 싶으면 근처 농장에서 받아서 바로 먹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남편은 "결혼식은 미리암이 살고 있는 멕시코에 가서 축복을 받으며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날 미리암은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의사는 미리암에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리암은 한국의 산후조리원에 대해 물었고 미리암의 남편은 산후조리원 비용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미리암은 멕시코에 있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미리암은 '고딩엄빠4' 출연 소식에 대해 "엄마가 신기해한다. 엄마가 서장훈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미리암의 어머니가 '아는 형님'을 통해 서장훈을 좋아한다는 것.
미리암의 부모님은 미리암의 아기 사진을 보며 행복해했다. 미리암은 한국의 산후조리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리암의 부모님은 타지에 있는 딸을 응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하지만 이날 미리암 남편의 고민이 공개됐다. 모아둔 돈을 거의 다 써서 경제활동을 해야하지만 미리암이 스토킹을 당한 후 분리불안이 심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미리암의 남편은 그동안 미리암에게 비밀로 했던 경제 사정을 모두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엄마 밥 먹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데 지구 반대편에 와서 이게 뭐하는 건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소리쳤다. '고딩엄빠4' 제작진은 다문화센터를 통해 미리암 부부가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미리암의 남편은 눈물을 보이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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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