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꿈은 계속된다..예산시장→지역 살리기 大성공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9.21 08: 08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백종원이 예산시장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20일 방송된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2부에서는 백종원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 달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휴장을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안겼다. 이유는 바로 몇 개 안 되는 가게에서 음식을 구매하려고 하려고 하니까 순환이 안 되기 때문. 그러면서 백종원은 매장의 수를 늘려 식사 문제 해결하기, 아이들을 위한 메뉴 개발, 그리고 보완이 필요한 곳을 재정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동안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예산시장은 최소 한 달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백종원은 10%도 소화 못 시킨다는 말에 “소비층에 대한 분석이 빨리 들어가야 한다. 이 사람들이 뭘 필요한지 분석을 해야 한다”라며 “예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도구로 써야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전 지역의 활성화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때 직원이 “큰 기업들이 따라서 만들까봐 걱정이다”라고 걱정하자 백종원은 “따라하든 답습하든 순기능이다”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이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지역경제와 관련된 노하우가 굉장히 축적될 거다”라고 기대했다. 기쁨도 잠시, 앞서 백종원이 우려했던 현실이 다가오고 말았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던 것.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심을 중심으로 인근 낙후가 된 지역 내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자들이 다른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백종원은 건물주의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로 쫓겨나는 상인들이 발생하자 “어느 정도 껏 해야지. 진짜 꼴 뵈기 싫어 죽겠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어떤 면에서는 죄스럽기도 하고, ‘내 예상이 맞았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백종원은 자신의 이름이 걸렸던 ‘백종원 국밥 거리’와 얽힌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예산군에서는 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을 모아 거리를 형성했고, 마케팅 요소가 필요하자 ‘마리텔’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던 백종원 이름을 빌려 붙이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국밥 사장님들이 국밥에 물을 타서 팔아 논란이 일어나는 일이 발생, 백종원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백종원은 직접 비용을 들여서 국밥집 상인들을 소집해 비용을 들여서 국밥집 견학부터 친절, 위생 그리고 안전교육까지 진행시켰다. 이후 국밥거리 상인들과 간담회가 열리고 백종원은 상인들에게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전에는 별게 아닌게 지금은 큰 일이 된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시장 일부 상인들은 “솔직히 너무 어렵다. 저희는 좀 빼달라. 우리는 시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 힘들다. 영업 정지 1년이나 천만 원을 내더라도 우리가 할테니까 제발 좀 내려놔 달라. 내 장사는 그렇게 하고 싶다”라며 솔루션을 거절했따.
백종원은 “최근에 위생법이 생겨서 그렇다”라고 했지만 굽히지 않는 의견에 “그래도 된다. 나는 원하는 분들에 한해서 컨설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결과 백종원 솔루션을 열심히 참여했던 가게들까지 피해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백종원 거리 간판을 내리면서 일부 가게들은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소머리 국밥 가게 주인들은 “제발 살려주셔야 한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원은 “원하는 가게에 한해서만 컨설팅을 해드리겠다”라며 국밥 사장님들에게 위생 점검을 제대로 받는다는 조건 하에 컨설팅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일부 가게들은 최선을 다해 위생 점검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백종원은 예산시장 레트로 콘셉트에 맞지 않거나 비싼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자 고민에 빠졌다. 결국 시장 상인회와 지자체가 논의하여 지역 경제 살리기에 협조하는 가게들에게는 ‘함께하는 가게’라는 스티커를 붙였고, 백종원은 숙박 업소나 음식점 상인들을 만나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일한 가격대로 낮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또 백종원은 오픈 전 유명 유튜버들을 초대해 예산시장을 경험하게 해 홍보를 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시작한 예산시장은 활기를 되찾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더해져 인구수가 1월 77,462명에서 7월 기준 78,832명까지 늘어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예산시장 성공이 알려지자 다른 곳, 다른 지역에서도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원은 삼교읍 돼지곱창 거리를 널리 알려야 하는 특명이 주어진 가운데 예산 맥주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무궁무진한 관광자원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끝나지 않을 거다.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계속해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라며 프로젝트는 계속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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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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