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온 17살 고딩엄마 미리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멕시코에서 온 17살 소녀지만 현재 임신 8개월차인 만삭 임신부 미리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리암은 태권도와 한글에 반해서 외교관을 꿈꾸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미리암은 소개로 만난 남사친에게 스토킹을 당했고 이후 만난 지금의 남편과 아이를 가져 현재 임신 8개월차라고 말했다. 남편은 군을 제대한 후 미리암을 돌봤다.
이날 새벽부터 미리암의 남편이 집을 비웠다. 미리암은 사라진 남편을 걱정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미리암은 "남편이 이렇게 나가면 무섭고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미리암은 불안해하며 집 문단속을 다시 한 번 체크했고 텔레비전 볼륨을 높혔다. 미리암은 "스토킹 사건 후 불안해졌다"라며 "3일 전에도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스토커는 미리암에게 성적인 말도 하고 협박을 일삼았다. 박미선은 "이건 정신병이다"라고 말했다.
미리암은 "여기에 없는 거 알지만 찾아올 것 같다"라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미리암은 이사를 했지만 스토커에게 보낸 경고장으로 경찰서가 노출 돼 자신의 위치가 노출됐다고 말했다.
미리암은 "최근에도 신고를 했지만 과거 자료들이 너무 오래 돼서 안된다고 하더라. 최근에 온 연락에는 폭력적인 내용이 없다고 해서 신고가 안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형사고소를 해야한다"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그 사이 남편은 일자리를 구하러 인력사무소에 나갔다. 하지만 남편은 자격증이 없어서 마땅한 일을 구하지 못했다. 자격증을 갖추려면 비용도 필요했다. 남편은 "미리암이 분리불안이 너무 심해서 내가 일을 구하지 못했다. 남은 돈이 별로 없다"라고 걱정했다.
미리암의 출산 비용과 조리원 비용까지 하려면 돈이 턱없이 부족한 것. 미리암의 남편은 "미리암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데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딩엄빠4' 제작진은 외국인, 미성년자로 마땅히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미리암 부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리암 부부는 다문화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게 돼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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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