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이 등장했다. 출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를 펼친다.
킥오프 30분 전 한국 선수단 22명의 선수는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3명의 골키퍼가 먼저 나와 몸을 풀었고 나머지 19명의 그라운드 플레이어가 나와 뒤이어 스트레칭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21일 오후 항저우 공항에 도착한 이강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 경기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재용-고영준이 공격 조합을 맞추고 엄원상-백승호-홍석현-안재준이 중원에 선다. 설영우-박진섭-이재익-황재원이 포백을 꾸리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교체 명단에는 최준, 정우영, 조영욱, 민성준, 이한범, 정호연, 김태현, 송민규, 김정훈, 박규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항저우 공항에 도착해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으로 이동한 이강인은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과 달리 긴팔 집업을 입고 나온 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가볍게 공을 만지고 스트레칭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KFA 관계자는 이날 "이강인 선수는 공항 입국 후 현지 시간 오후 4시 40분경 팀 숙소에 도착했다. 즉시 AD 카드를 발급받았고 선수단에 합류, 선수단 버스에 같이 탑승해 경기장으로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진 이강인의 첫 출전은 24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과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 기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온 황선홍 감독이다. 지난 16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이강인의 출전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뒤이어 18일 중국 진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충분한 협의를 통해 기용할 것"이라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대표팀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과 멀티 골의 주인공 조영욱, 박진섭과 좋은 수비 조합을 보여준 이한범, 이들과 함께 수비에 나선 박규현 등 1차전 선발로 활약했던 멤버들은 이 경기 벤치에서 시작한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