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금쪽같은 내새끼'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신애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신애라이프' 채널에 "남편과 맨발 걷기.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신애라는 차인표와 함께 맨발걷기에 나섰다. 그러던 중 차인표는 "어제 파주의 보육원 가서 아이들이랑 놀다온것 같던데"라고 물었고, 신애라는 "맞다. 파주 보육원 갔다. 너무 좋았다. 파주보육원은 봉사자한테 완전 오픈한 그런 보육원이더라. 그래서 아이들이 봉사자분들도 많이 만나고 해서 그런지 너무 밝고 너무 건강하고 너무 예뻤다. 또 보고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거기에 50명 안 되게 있었다. 다른 보육원은 가면 큰애들은 잘 안나오는데 여기는 큰 애들이 나와서 우리가 처음에 자동차를 가지고 가니까 그 차를 안내해 주더라. 아 이뻐라. 하나하나 얼굴들이 생각난다"며 "그나저나 어제 생각했다. '금쪽같은 내새끼' 안했으면 어쩔뻔 했을까. 다 '금쪽같은 내새끼 아줌마다!' 그렇게 얘기해주더라. 아이들이 이왕이면 나를 알고, 아는 사람이 오면 또 더 반가워 한다. 그래서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이 워낙 감사하지만 새삼 또 감사하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차인표는 "보육원에 누구랑 갔냐"고 물었고, 신애라는 "재능나눔해주시는 분들과 같이 갔다. 한 40분 가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 봉사단이냐"고 묻자 "연예인분들도 있고 셀럽분들도 있다. 왜냐면 갔을때 아이들이 아는분이 가면 진짜 좋아하더라. 그리고 또 저처럼 나이있는 사람보단 젊은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것 같긴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햄버거 가져가서 패티 구워서 햄버거랑 프랜치 프라이 해주고 삐에로 선생님은 게임하면서 놀아주신다"고 말했고, 차인표는 "삐에로 선생님도 20년 넘게 봉사해주셨다. 정민이 어렸을때 파티해주신분"이라고 감탄했다.
또 차인표는 "기억에 남는 아이 있냐"고 물었고, 신애라는 "어떤 아이가 그랬다더라. 15살인가보다. 난 15년만에 이렇게 행복한 날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뭐 별로 한것도 없이 그냥 놀고 햄버거 먹고 좀 아는 얼굴들이 있고 그랬다고 그렇게 좋아하는것 같더라"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이에 차인표는 "그아이한테 15년만에 제일 행복한 날을 선사했네요"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어 신애라는 "퇴소한 친구들, 자립준비 청년이죠. 보육원을 내 집 드나들듯이 자주 왔다갔다하더라. 그런 모습 보니까 정말 좋더라. 그리고 우리 자립 청년중에 공부를 잘해서 제 대학 후배가 있더라. 십자인대가 축구하면서 어릴때부터 놀다가 잘 끊어졌다더라. 그래서 수술을 몇 번째 받았는데 거기 갔었다. 너무 밝고 재밌었다. 자립청년들도 만나고 아주 행복한 하루였다"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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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애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