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파악 못한 토트넘 회장의 정신승리 “케인이 토트넘 복귀 원한다면 재계약 기회 있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9.21 23: 58

이미 떠난 선수에 대한 책임회피일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해리 케인 복귀 가능성을 거론했다.
‘더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때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레비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치 않는 케인을 내년 여름 아무런 조건 없이 보낼 수는 없었다. 만약 해리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우리가 그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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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케인을 놓친 것에 대한 변명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레비 회장을 공격하고 있다. 애초에 레비가 제대로 구단을 운영했다면 케인이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뮌헨은 예선 통과에 만족하는 팀과 승리 압박의 정도가 다르다”며 친정팀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더라도 토트넘에 온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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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이 모든 지분을 처분하고 토트넘을 떠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비는 토트넘 지분의 87%를 보유한 ENIC에서 30%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는 토트넘 지분을 처분하려 한다는 소문에 “우리는 클럽을 공기업처럼 운영한다. 누군가 구단에 진지한 제안을 한다면 클럽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볼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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