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줄 묶인채 돈다발을 맞는 굴욕에도 유아인이 미소지었다.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을 예상했을까.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이 2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법원에 출석한 유아인은 여유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 했다. 영장심사에 향하던 중에는 살짝 미소를 비추기도 했다.
갑작스런 상황에도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다. 법원을 나서며 머리를 흔들며 머리카락을 정돈하기도 하고 시민이 던진 돈다발에도 못 본 척 했다.
그의 태도는 당당함을 넘어서 어딘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호송차 탑승까지 입꼬리에 미소를 머금었다.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유아인과 지인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