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6기에 이어 이번엔 ‘나솔사계’ 출연진이 사과할 차례인가? ‘나솔사계’에서 11기 영철을 사이에 둔 3기 정숙과 13기 현숙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와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3기 정숙은 2기 종수에 이어 11기 영철과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에 늦은 2기 종수와 달리 자신을 위해 칼 같이 시간 약속을 지킨 영철을 보며 정숙은 호감도를 높였다.
그런데 오후 9시에 기차 예약을 해놨다는 영철은 뒤에 약속이 또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숙은 어제 종수도 그랬다며 “왜 다들 안 비워놨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고 “나 진짜 너무 속상해. 사람들이 다 이 정도 마음이라니까”라며 크게 속상해했다.
이제 집에 가냐는 정숙의 질문에 영철은 “현숙 잠깐 만나려고”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정숙과 데이트를 위해 서울에 온 김에 현숙까지 보고 부산으로 내려가겠다는 것. 이를 들은 정숙은 표정이 굳었다. 영철은 “기분 안 나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숙은 “현숙님이 나랑 데이트하려고 올라온 거 아시지 않을까? 나를 보러 왔는데 또 보자고 하는게 기분이 좋지 않아. 근데 그 정도의 빼앗기는 해야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음껏 데이트하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나솔사계’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한 그였다.
정숙은 제작진과 인터뷰 자리에서 “13기 현숙에게도 기분이 안 좋고”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원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도 먼저 연락 한 통 한 적 없는 소심한 사람이라. 자책도 들고 좀 속상하다”며 자신의 소심함을 탓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13기 현숙에게 단단히 뿔났다. 현숙의 인스타그램에는 “반대로 현숙이랑 데이트 끝내고 정숙이 만나러 간다고 했으면 바로 즙 시전+영식 최종선택했을거임”, “매너 뭐죠. 정숙 만나는 날 일부러 영철한테 만나자고하면 정숙은 뭐가되나요 진짜로 예의없네요 최악”, “실수하셨어요”, “연차까지 쓰고 노매너” 등 지적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반면 “무슨 커플도 아니고 서로 탐색하는 단계인데 데이트 도중에 온 것도 아니고 무슨 예의?”, “영철과 영식 사이 고민하더니 이해가 된다”, “현숙은 최선을 다한 것일 뿐” 등 응원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최종 선택을 위해 ‘솔로민박’으로 다시 모인 10인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됐다. 다시 모인 10인의 로맨스와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28일 방송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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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