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20일 만에 1군 복귀→8번 좌익수...정주현 6번 유격수, 오지환 휴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2 16: 01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이 2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재원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 경기에 앞서 1군 선수단과 함게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간 뒤 20일 만에 1군 복귀다.
이재원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투수 이상규가 2군으로 내려갔다.

LG 이재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정주현(유격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조금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고, 문성주가 감이 좀 안 좋아 쉴 겸 불러 올렸다"고 말하며 "오지환은 경기 후반에는 나갈 수 있다. 다리가 조금 올라온다고 해서 쉬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9월초 2군에 내려가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6리(38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지난 8일 두산 2군과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고, 9일에는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LG는 22일 NC 좌완 선발 최성영을 상대한다. 최성영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 강한 투수다. LG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14⅓이닝을 던져 4실점이다.
좌투수에 강한 이재원에게 타격 기회가 올 지 주목된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3할2푼3리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우투수 상대 타율 1할4푼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이 22일까지 뛰고 23일 대표팀 합숙 훈련에 소집된다. LG는 투수 고우석, 정우영과 야수 문보경이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문보경이 빠지면 3루수 자리에 김민성, 정주현 등이 출장한다. 공격력이 떨어지는데, 이재원을 우타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군에서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리(97타수 20안타) 3홈런 17타점 OPS .626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시범경기 때부터 옆구리 부상을 당해 5월에서야 1군에 합류했고, 이후 5월말에도 부상을 당해 1군에서 계속해서 머무르지 못했다. 부상이 반복되면서 타격감도 유지하기 어려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시즌 후반 공격에서 힘을 보태기를 기대받고 있다. 
LG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제다. 2위 KT에 6.5경기 앞서 있다. LG는 남은 19경기에서 13승을 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LG 이재원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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