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황선홍호에 '진심'인 이강인...강행군에도 "늦게와서 미안, 韓 대표해...항상 최선 다할 것" [오!쎈 진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3 07: 05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이강인(22, PSG)이지만, '설렁설렁', '대충대충'은 없었다.
이강인은 현시점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다. 지난 2022-2023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이강인은 뛰어난 상황 판단과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무리 없이 보여줬다.

21일 오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9.21 / dreamer@osen.co.kr

이강인은 시즌 라리가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에도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능력은 제대로 인정받은 이강인이다.
[사진] 이강인 개인 소셜 미디어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무대 중 하나인 챔피언스리그를 바로 며칠 전 치르고 아시안게임에 합류한 이강인이다. 하지만 절대 대충할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빨리 합류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22일 오후 8시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나선 이강인은 "최대한 빨리 오려 노력했다. 동료, 코칭 스태프 동료들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함께할 수 있어 설렌다. 얘기도 많이 하고 잘 맞춰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를 묻자 이강인은 "항상 비슷하다. 지금은 몸 상태보다 동료들과 최대한 빨리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 팀에 들어온 지 오래됐고 동료들과 맞춰본 지도 오래됐다. 빨리 맞춰야 한다"라며 개인의 몸 상태보다 선수들과 발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홍호는 이강인이 빠진 상태에서도 2경기서 13골을 몰아쳤다. 실점은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너무 뿌듯하고 너무 좋았다. 그렇지만 이미 지난 경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좋은 결과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모든 선수, 모든 스태프들이 가지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최선을 다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지난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 출전을 앞둔 이강인은 "어느 대회를 나가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경기처럼 항상 간절하고 꼭 이기려고 해야 한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 밝혔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등 큰 무대를 경험했다. 이에 이강인은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두 대회뿐만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치른 모든 경기, 모든 훈련이 저에게 많은 경험이 됐다. 그 경험 때문에 계속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대회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험을 하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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