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과 차분히 대화 나눈 '에이스' 이강인..."하나의 목표를 보고 간다" [오!쎈 진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3 08: 58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 좋은 방법들을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한 2차전에서도 4-0으로 승리,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1일 오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황선홍 감독과 이강인이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21 / dreamer@osen.co.kr

21일 태국전 종료 직후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세운 목표는 분명하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것.
황 감독은 "선수들 생각도 중요하다. 이 생각을 저와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사심 없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야기는 잘 통했을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선수와) 접점이 상당히 많았다.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팀원, 코칭 스테프와 교감을 통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2일 저녁 만난 이강인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황선홍 감독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이강인은 "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 결국에는 팀 방향 그리고 한 목표를 보고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 좋은 방법들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부터 중원 대부분의 지역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에서 소화할 포지션을 묻자 그는 "일단 감독님이 지시하는 곳에서 뛸 예정이다. 앞으로 경기에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다. 지금으로선 형들, 친구들도 있고 어린 동생들도 있는데 잘 맞춰서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어느 대회를 나가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경기처럼 항상 간절하고 꼭 이기려고 해야 한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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