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돌 5인방 이신영, 시우민, 채형원, 최원명, 이세온이 보람마트 시즌2를 그랜드 오픈했다. 외모만 빛나는 줄 알았더니,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그들만의 기상천외한 장사 과정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공개된 티빙 독점 시리즈 ‘사장돌마트’(연출 이유연, 극본 장정원, 제작 더그레이트쇼) 3,4회에서 장사를 결심한 사장돌 5인방이 보람마트를 다시 오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식으로 사장이 된 지 1일차, 이들은 시무 10조까지 만들어 마음을 다지며 호기롭게 장사에 나섰다.
하지만 장사 경험이 전무한 이들에겐 모르는 것도 해결해야 할 것도 많았다. 매대를 어디다 놓고, 포스기는 몇 개를 놓아야 하며, 고물 쇼케이스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할 것 투성이였다. 더군다나 외상값에 밀린 세금까지 돈문제도 막막했다. 결국 리더였던 최호랑(이신영 분)이 결단을 내렸다. 중장비를 사려고 5년이나 ‘개고생’해서 모은 적금을 깬 것이다. ‘알쓰’(알코올 쓰레기)인 그가 소주 한 병을 벌컥벌컥 ‘원샷’하는 미친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
이에 신태호(시우민 분), 조이준(채형원 분), 은영민(최원명 분), 윤상우(이세온 분)도 각성, 장사의 기본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연습생 시절부터 맞춰왔던 호흡이 빛을 발했다. 박스를 나르고 각각의 코너를 정리하는 등 5년만의 재회가 무색하게 손발이 척척 맞았던 것. 이들의 진심을 알고는 아르바이트를 다시 하기로 결심한 오예림(최정운 분)이 고향도, 성격도, 나이도 다르고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데도 호흡이 잘 맞는 이들을 보며 신기해할 정도였다.
사장돌 5인방은 손님들을 끌어당길 ‘미끼’ 상품도 기획했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밤심이 힘이다’에서 소개될 식재료가 타깃이었다. 이에 최호랑과 신태호가 프로그램의 MC 고사리의 새로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로 잠입했다. 방송이 되기 전 물건을 확보하려면 방송될 식재료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기발한 작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호랑은 MC 고사리와 오랜만에 방송국에 갔다가 라이벌이었던 아이돌 멤버 윤태하를 만났고, 그의 요청으로 함께 셀카를 찍었다. 그런데 윤태하가 비꼬는 듯한 멘트와 함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분개한 신태호는 “격파의 시작은 악플”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데 그가 말한 악플은 바로 “태하 절친이 있는” 보람마트 주소 댓글이었다. 그러자 10대 팬들이 마트로 몰려들었다. 손님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장돌 5인방이 장사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가운데, 보람마트에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인기 걸그룹 체인걸스의 멤버 지나(김샤나 분)였다. 그런데 지나의 시선이 정육 코너에 꽂혔고, “다 봤어. 은영민 나와!”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벽 뒤에 숨은 은영민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설레는 궁금증이 폭발한 엔딩이었다.
뜻밖의 사고로 해체된 아이돌의 마트 장사 도전기를 그린 청춘코믹드라마 ‘사장돌마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더그레이트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