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보다 일하는 게 낫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육아. 배우 한지혜가 아이를 돌보다 인생 최저몸무게 찍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동보다 힘든 육아의 강도를 짐작케 하는 발언이다.
한지혜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1년 만에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그의 일상은 결혼 11년 만에 얻은 딸 윤슬이를 돌보는 것으로 가득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혜는 딸 윤슬이 유춘기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동안 쑥쑥 자란 딸은 자기 주장이 강해 싫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한지혜는 한 손에 딸을 안고 남은 한 손으로 양치를 했다. 한지혜는 “눈을 뗄 수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지혜는 “살이 많이 빠졌다. 인생 최저 몸무게다. 출산할 때보다 15kg 빠졌다. 너무 힘들어서 살이 빠졌다"라며 육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지혜는 둘째 계획은 포기했다. 그는 “남편한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지금도 심신이 지친 상태"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한지혜는 벽면 한 쪽에 윤슬이 하루 시간표와 계획을 적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지혜는 “이거 다 못 지킨다. 온화한 미소로 말하기 이런 거 못 지킨다. 화가 많아졌다”라며 “남편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육아관이 다르다. 남편에게 육아휴직 낼 거 아니면 나한테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 신지수는 ‘독박육아’로 체중이 무려 35kg까지 내려갔다. 그는 2017년 4살 연상의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 후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그는 활동할 때도 앙상한 몸매를 소유했는데 출산 후 독박육아로 살이 더 빠져 초등학생 몸무게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충격적인 몸무게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체중이 35.7kg이라고 인증했던 바. 그는 체중계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35.7kg이라는 몸무게가 찍혀 있어 충격을 줬다. 그해 12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신지수는 “원래는 41kg 정도 였는데 육아 하고 나서는 37~38kg 정도가 됐다. 건강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고 아이들 상담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고 털어놓았다.
신지수는 “독박육아니까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는지 이혼 예능 쪽에서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수는 육아를 하면서 살이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신지수는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빛이랑 소리에 예민해서 까치발을 들고 다녔다. 아이가 예민하니까 늘 안고 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도와주려고 해도 아이가 나만 찾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그우먼 홍현희 남편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방송인 제이쓴도 육아 다이어트로 살이 빠진 건 마찬가지. 제이쓴은 2018년 홍현희와 결혼해 결혼 4년 만에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육아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정도다.
제이쓴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제이쓴은 “준범이가 커가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준범의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눈에 담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토로했다. 방송에서 활약하며 바쁜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한편, 소중한 아들 준범의 육아를 동시에 잘하고 싶은 아쉬움을 드러낸 것. 제이쓴은 살이 빠진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하루에 한 끼 먹어. 아기 키우면 다 그렇지”라며 두 마리를 토끼를 잡기 위한 아빠의 노력을 담담하게 드러내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월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제이쓴은 “아기가 6개월인데 몸무게가 약 10kg이다. 1년 정도 큰 몸무게라서 손목이 시큰시큰하다”며 “육아하면서 살이 엄청 빠졌다”고 고백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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