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노영국을 향한 추모를 전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노영국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진범 역으로 활약한 배우 노영국에게 “드라마를 향한 당신의 열정과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고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노영국은 지난 18일 새벽 심장마비로 향년 74세로 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졌다.
1948년생인 노영국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선발되면서 매체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수사반장' '빛과 그림자' '고교생 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명희(정영숙 분)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장숙향(이휘향 분)은 화를 참지 못했다. 최명희가 갇혀있던 별장을 찾은 장숙향은 “노인네가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거야”라며 악을 썼다. 장숙향은 “무슨일 있어도 별채에서 자라고 했거늘”이라며 가정부의 싸다귀를 때리며 머리채를 잡았다. 이어 장숙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라며 이를 갈았다.
이효심(유이 분)은 어머니 이선순(윤미라 분)의 병원비를 두고 다투는 큰 오빠 이효성(남성진 분)과 올케 양희주(임지은 분)의 싸움을 목격했다. 이효심은 본인이 병원비를 내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효심은 “언니 내가 내요. 그만해요”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효성과 나란히 앉은 이효심은 “언니 말이 맞아. 오빠네는 필립이랑 루비 때문에 돈 많이 들어가잖아. 내가 책임질게”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효심은 “난 딸린 식구도 없는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돈 쓰냐”라고 말하며 올케한테 서운한 소리를 듣는 오빠에게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방송 말미, 이효심의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는 차를 몰고 가다가 최명희를 치는 사고를 냈다. 쓰러진 최명희를 본 이효도는 “할머니 할머니”라고 불렀고, 최명희의 끙끙 거리는 소리에 “할머니 정신 좀 차려보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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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