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29, 남양주시청)은 24일 중국 상하이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리금성(북한)과 남북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웃었다.
안바울은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66㎏급 은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66㎏급 동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무대서 경쟁력을 제대로 입증한 바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당연히 적수가 없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안바울은 16강에 부전승으로 안착했다. 여기에 북한의 리금성이 32강전에서 연장 끝에 아볼파즐 마흐무디(이란)를 꺾어 한판승을 거두면서 남북전이 성사됐다.
16강전에서도 안바울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리금성을 압박했다. 수세에 몰린 리금성은방어에만 치중하며 지도를 두 개 받기도 했다.
골든 스코어 연장전에서 웃은 것은 안바울이었다. 그는 상대의 이판사판 공세를 저지하고 업어치기 이후 안뒤축걸기까지 성공해 절반을 획득하며 8강행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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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항저우(중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