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에 입연 유도 안바울, “제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24 16: 57

통한의 지도 실격패를 당한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66kg급 4강 '숙적' 다나카 료마(일본)와 연장 접전에서 지도 3개를 받아 실격패했다.
안바울은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66㎏급 은메달을 따냈다.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 대한민국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안바울이 연장 접전 끝에 북한 리금성을 상대로 절반 승을 따냈다. 공격을 펼치는 안바울. 2023.09.24 / dreamer@osen.co.kr

연장 접전 끝에 한국 안바울이 절반 승을 거뒀다. 리금성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는 안바울. 2023.09.24 / dreamer@osen.co.kr

여기에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66㎏급 동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무대서 경쟁력을 제대로 입증한 바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당연히 적수가 없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부전승으로 16강에 합류한 안바울은 리금성(북한)과 남북 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아이메크 울루(키르기스스탄)을 연장전 끝에 한판승으로 잡았다.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 대한민국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안바울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2023.09.24 / dreamer@osen.co.kr
4강 상대는 안바울의 강력한 라이벌 다나카. 예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신중한 경기를 펼치다보니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해서 정규 시간에만 누적 지도 2장을 받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연장전서 다서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체력 싸움이 시작되는 상황서 안바울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지도를 받아 누적 실격패를 당했다. 안바울은 동메달 결전정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판정 논란에 대해 “제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더 준비를 잘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다음 대회 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48kg급 4강에서는 이혜경이 지도 3개를 받으며 실격패했다. 정예린은 여자 유도 52kg급 4강에서 비쉬렐트 콜루도이(아랍에미리트)에게 연장 접전 끝에 절반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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