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최종 세 커플이 확정된 제롬과 베니타, 지미와 희진, 리키와 하림이 동거를 이어간다.
24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4’에서는 대관람차에서 최종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돌싱녀는 바로 희진이었다. 지미는 희진을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보이며 고민없이 관람차에 탑승했다. 마주앉은 두 사람. 지미는 “어떻게 보면 미국 편 제작인데 캐나다에서 지원한 것도 용기잖아. 용기 내줘서 고마워”라며 “어떻게 되든 네가 있어서 되게 좋았어”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희진은 “나도 진심으로 진짜 의지 많이 했어”라며 웃었다.
두 번째는 소라 차례가 됐다. 하지만 소라는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채 홀로 관람차를 타야만 했다. 이에 대해 소라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확실하게 표현할 거다. 후회없이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하림 차례가 되고 리키는 거침없이 관람차에 탑승해 “보고 싶었어”라며 활짝 웃었다. 이에 하림은 “향수 냄새 좋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지금 딱 내 이상형이다”라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고소 공포증에 당황하던 리키는 하림을 향해 “되게 예뻐”라며 “옆에 앉고 싶다. 같이 보게”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지수가 탑승한 관람차가 오자 듀이는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알고보니 듀이는 전날 지수에게 “내가 너한테 신호를 주고 있다고”라며 마음을 표현했지만 거절 당해 연인에 대해선 확신이 없다고 느꼈던 것. 하지만 듀이는 다시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수에게 다가갔다.
마지막으로 베니타가 도착하고 의외로 고민하던 제롬은 커플 팔찌를 보더니 먼저 탑승했다. 반면 톰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듯 했지만 더이상 베니타에게 가지 않았고,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톰은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있을 때 가장 즐거워하는 것 같다. 사실 저는 진짜 짝을 찾아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끝까지 한 명 한 명 보려고 했는데 베니타와 제롬이 그동안 시간도 많이 같이 보냈고 제가 끼지를 못하겠더라”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회는 없다 이런 시간은 제 인생에서는 끝났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일하고 육아하고 그렇게 지낼 줄 알았는데 잊고 있었던 모습을 찾은 것 같고 그냥 감사하다. 모든게”라고 덧붙였다.
한시간 뒤, 여자들의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희진은 지미와 비행기로 왕복 12시간이라는 장거리에 고민했다. 이에 지미는 “네가 편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고, 희진은 “오빠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줘서 정말 마음이 편했다. 여기 있는 동안에”라고 답했다. 그리고 희진은 “즐거웠어. 일주일 동안. 진짜 잊지 못할 것 같아”라며 “늘 오빠가 나한테 먼저 손잡아 줬잖아. 오늘은 내가 먼저 잡을게”라며 지미의 손을 잡고 관람차에서 내렸다.
하림도 마찬가지. 하림은 망설임없이 리키의 손을 잡고 관람차에서 내려 최종 커플을 확정지었다. 이를 본 이지혜는 “여기는 사랑이 푹 빠지는 게 보여서 볼 때마다 행복하고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수는 듀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지수는 듀이를 처음 봤을 때 이성보다는 친구 느낌이 더 강했다며 첫인상이 바뀌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빠 덕분에 많이 웃었다. 오빠를 힘들게 했다면 되게 미안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고 싶은 것보다 알고 싶지 않은 게 더 많았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베니타의 선택을 어떨까? 앞서 베니타는 제롬이 연예인으로 생활했던 과거에 부담감을 느꼈던 바. 심지어 마지막 데이트에서도 공개적으로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 마음을 드러내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제롬은 “우리 엄마가 너 먼저 챙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탄 거다. 후회 안 되게 그거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그래서 어제도 머리도 비우고 그랬으면 좋겠어서 얘기를 안 건 거야. 계속 끝나고 밤에도”라며 진심을 전했다.
반면 베니타는 “제 감정에 충실하려고 하는데 그 분에 감정에 휘말릴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전날 밤) 일부러 대화를 안 했다. 그리고 물론 마음은 가지만 또 마음만 또 생각할 수 없는 그런”이라며 최종 선택 전까지 고민하는 듯 보였다. 이어 그는 “그냥 감정이 되게 오묘하다. 말할 수 없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다. 기쁨, 슬픔 오묘한 게 다 섞여 있어서”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다행히 베니타는 제롬을 선택하지 않는 듯 하더니 뒤돌아 손을 내밀어 MC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이에 놀란 유세윤은 “공개적인 거 싫다면서 제일 관종이야”라고 했고, 이지혜는 “너무 놀라서 눈물이 나온다”라며 눈물까지 터트리며 이들을 축하했다.
베니타는 제롬을 선택한 이유로 “친구로서 남기에는 감정이 너무 많이 소모가 됐고, 그런 선택의 길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7일의 시간 동안 누구한테 빠지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했는데 그거를 (제롬이) 해주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커플이 된 제롬과 베니타는 “후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상 말미에는 이지혜가 “여러분 깜짝 놀랄 것. 지금까지 부모님과 아들 출연 보시지 않았냐. 근데 전 배우자까지 출연을 합니다”라며 다음주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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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