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야마모토, 7이닝 10K 무실점→최초 ‘3년 연속 4관왕’ 보인다…다르빗슈 이후 3년 연속 15승 달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5 05: 00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전인미답의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07~2009년 다르빗슈 유(현 샌디에이고) 이후 14년 만에 3년 연속 15승 기록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17번째(15명째) 기록이다.
야마모토는 2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허용하고 10탈삼진 2사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 6회 한 개 던졌다. 157km는 12차례 기록했다. 1회 초구부터 156km로 찍었고, 7회 99구째 156km로 힘이 넘쳤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겐다 소스케에게 초구 156km 직구를 던졌는데, 좌전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나카무라 다케야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에서 사토 류세이를 14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3연속 삼자범퇴로 세이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3회 2사 후 2번타자 기시부터 5회 6번타자 히루마 다쿠야까지 ‘KKKKK’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것이 압권이었다. 4회 선두타자 마키논과 5회 히루마는 157km 강속구로 삼진을 잡았다.
0-0 동점인 6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과 마키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4번타자 나카무라를 15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사토를 유격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오릭스 타선은 6회말 모리 도모야가 솔로 홈런(시즌 17호)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사 1,2루에서 곤잘레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6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곤잘레스 /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
4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야마모토는 7회 마운드에 올라 공 7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타자 히루마는 초구 140km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 아웃, 와타나베는 5구째 14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니시카와는 초구 118km 느린 커브로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세이부는 8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오릭스가 4-1로 승리했다. 야마모토는 시즌 15승째를 달성했고, 양대리그 다승 1위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3년 연속 15승 달성은 2007~2009년 다르빗슈(당시 니혼햄) 이후 15명째(17번째) 기록이다. 오릭스 구단에서는 1976~1979년 야마다 이후 2명째(3번째)의 쾌거다. 게다가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등 투수 ‘주요 4부문’ 리그 톱에 올랐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22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1.26, 탈삼진 158개, 승률 .71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리그 2위 다이라 카이마(세이부, 11승)에 3승 앞서 있어 다승왕은 확실하다. 평균자책점도 2위 다카하시(세이부, 평균자책점 2.21) 보다 1점 가까이 낮아 확정적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최고 승률 타이틀은 13승 이상을 거둬야 하기에 투수 3관왕은 거의 손에 넣었다. 유일하게 확실하지 않은 탈삼진은 158개로 늘려 지바 롯데 다네이치의 153탈삼진을 제치고 리그 톱으로 올라섰다.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이어 전인미답의 3년 연속 '투수 4관왕' 달성도 실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릭스 팀 동료 미야기 히로야가 10승 4패 승률 .714로 같은데, 13승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오릭스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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