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의 배우 한지완이 김진우, 손성윤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한지완은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에서 복수를 위해 모두를 속여가며 원수에게 접근한 캐릭터 서사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한지완의 복수를 향한 집념이 담긴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한지완, 불타는 복수심 폭발! 본격 복수 선포
술에 취한 장기윤(김진우 분)을 집으로 데려간 서희재(한지완 분)는 기윤이 인사불성이 된 이유가 재클린(손성윤 분)이 나승필(이상보 분)과 어울려 다니기 때문이라며 홍혜림(김서라 분)을 분노하게 했다. 그렇게 희재는 재클린과 혜림을 이간질했고,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복수할 것을 다짐,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동생 신예경(이정빈 분)의 납골당으로 간 희재는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언니가 꼭 복수해 줄게. 네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신주경이 아니라 서희재로”라고 다짐했다. 한지완은 절제된 감정선을 격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담아내며 다층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한지완, 복수의 칼날 제대로 갈았다..팽팽한 긴장감
희재는 우아한 제국 창립기념일 홈파티에서도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죽은 장창성(남경읍 분) 회장 사진 앞에 서서 “기윤 씨, 회장님은 어떤 분이셨어요?”라고 운을 띄웠고, 기윤이 주경을 미워했던 이유를 듣고는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왜 날 죽이려고 했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혜림이 기윤에게 분풀이하는 재클린에게 와인 퍼붓자, 희재는 묘한 미소를 띠며 과거에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상황에 통쾌해하기도.
한지완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 속에서 톤을 달리하는 표현력으로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해 냈다. 또한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증오와 분노를 유연하게 그려내는 등 외줄 타기 하듯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불어넣었다.
#한지완, 김진우-손성윤 사이 쥐고 흔들며 갈등 조장
수아(윤채나 분)를 핑계로 기윤의 집에 가게 된 희재는 재클린에게 전화를 걸어 기윤과 침실에서 와인을 마시게 된 일을 엿듣게 했다. 희재는 “재클린 미칠 거 같지?”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게다가 그녀는 일부러 와인을 기윤 쪽으로 흘려 샤워하게 만들었고, 옷을 미처 입지 못한 기윤을 보면서 “난 이대로가 좋은데”라며 기윤의 묘한 감정을 이끌어냈다. 이때 재클린이 방으로 들이닥쳤고, 희재는 서로 물어뜯고 망가지는 기윤과 재클린의 관계를 날카롭게 바라봤다.
한지완은 극 중 분노와 증오 섞인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감정선을 유려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불러모았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