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33)이 정소민(34)과의 재회에 대해 “이번에 너무 재미있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전했다.
강하늘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물’ 때도 너무 즐겁게 해서 그런지 정소민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을 때 같이 하면 이번에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 로맨스.
정열 역의 강하늘은 나라를 연기한 정소민과 두 번째 만남이다. 앞서 이들은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2015)에서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바.
이에 강하늘은 “정소민이 ‘스물’을 했을 때보다 배우로서 더 성숙해진 느낌이 있는 거 같다”라며 “소민이가 저렇게 연기하면 내가 어떻게 받아야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저는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던 거 같다”고 재회한 소감과 또 한 번 작업한 과정을 들려줬다.
“역할처럼 보이는 배우가 멋있다”는 강하늘은 “여러 작품을 보면서 캐릭터처럼 보이는 배우가 멋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저도 (잘생겨 보이는 캐릭터를 맡는 것보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생각은 안 했던 거 같다. 걱정도 안 됐고. 내가 이 역할을 했을 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영화 ‘30일’은 10월 3일 극장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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