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하늘(33)이 결혼과 관련, “제가 야망이 있어서 일을 더하고 싶어서라기보다 운명의 상대를 아직 못 만나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못 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강하늘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부부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저희 엄마, 아빠가 결혼을 빨리 하라고 채근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근데 이모는 제게 ‘빨리 결혼하라’고 하셔서 못 보여드릴 거 같다. 엄마, 아빠에게는 빨리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결혼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웃었다.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 로맨스.
강하늘은 이어 “제가 결혼 생각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이 작품이 결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부모님께 보여 드여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이 영화를 찍다 보니 '부부가 같이 살면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구나' 싶더라. 제가 혼자 산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보니 친동생이 우리집에 4~5시간만 있어도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웃음) 그래서 결혼해서 살면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날은 내가 가만히 있고 싶은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 있으니 신경 써줘야 하는 게 있을 거 같다”고 결혼 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결혼은 안 해봤지만 연애를 했을 때도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는 게 어렵더라.(웃음)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그 부분을 잘 유지하는 걸 보니 ‘나도 저런 삶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이어 강하늘은 "어릴 때 '연예인과 절대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는데 마치 선언처럼 됐더라. 그건 아니다. 열려 있다"라며 "상대방도 연예계 일을 하다 보면 신경 쓸 게 배로 많아질 거 같긴 하다. 상대방(연예인이라면) 역시 나로 인해 그런 생각을 할 것도 같고. 근데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다른 직종에 계시는 분을 만나야 제가 배우게 되는 게 많다"는 생각을 전했다.
강하늘이 출연한 새 영화 ‘30일’은 10월 3일 극장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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