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함 과시 '페이커' 이상혁, "쵸비 굉장한 선수, 누가 출전해도 금메달 가장 중요"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5 15: 14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힘들기도 하지만,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다."
팬들 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가는 곳마다 그야말로 인파를 몰고 다니는 명실상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샛별이다. '페이커' 이상혁의 가벼운 언사에도 수많은 취재진을 귀를 기울이면서 그의 일거수를 생생하게 지켜봤다. 
'요네'로 미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며 카자흐스탄을 무너뜨린 이상혁이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하나 시상대의 제일 윗자리. 금메달 뿐이었다. 그는 동일 포지션에 나선 '쵸비' 정지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금메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4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그룹 스테이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은 홍콩에이어 카자흐스탄도 초반부터 압도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뒤 페이커(이상혁)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24 / ksl0919@osen.co.kr

이상혁은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그룹 스테이지 A조 카자흐스탄과 경기에 미드 라이너로 출전해 요네로 12킬 1데스 2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을 조 1위로 견인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상혁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아직 힘들지만, 적응에는 문제 없다"고 가볍게 미소지은 뒤 "정식 경기장에서 한 게 아니라 열기를 느낄 수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있을 무대는 조금 더 큰 무대로 가 관중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이상혁은 "처음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맞아주신 팬 분들, 생중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도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선수촌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다"며 관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언급했다.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그룹 스테이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은 홍콩에이어 카자흐스탄도 초반부터 압도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뒤 한국 대표팀 페이커(이상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09.25 / ksl0919@osen.co.kr
'쵸비' 정지훈과 주전 경쟁에 대해서 그는 "쵸비는 국내 대회를 세 번이나 연속으로 우승한 굉장한 선수다. 누가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잘하는 선수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개인이 아닌 팀에 초점을 맞췄다. 
우승 경쟁 상대에 중국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중국은 굉장한 강적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오히려 부담없이 임하겠다. 지난 대회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 마음이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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